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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SM 콘서트 때 울음 참아..세훈·카이 전역 후 엑소 컴백+콘서트+팬미팅 계획 중"[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5-01-19

그룹 엑소 수호가 2024년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꽉 잡고 활동하며 솔로로서의 역량도 확실하게 발휘, 'AAA 2024'에서 2관왕을 수상했다.

2024년은 수호의 개인 활동이 다양하게 빛났던 한 해였다. 지난해 엑소 멤버들의 군백기로 그룹 활동이 잠시 쉬는 시기, 수호는 또 다른 기회를 맞았다. 솔로 가수로서, 배우로서 스스로의 커리어를 높여간 것.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세자 이건 역으로 묵직한 주연을 보여줬고, 그 사이 5월엔 미니 3집 앨범 '점선면 (1 to 3)'을 발표하며 힙하고 자유분방한 반전 매력도 뽐냈다.

수호도 어느덧 데뷔한 지 13년이 넘은 최정상의 아이돌 스타다. 그룹 속 그는 2012년부터 엑소로서 '늑대와 미녀', '으르렁', '중독', 'CALL ME BABY'(콜 미 베이비), 'LOVE ME RIGHT'(러브 미 라이트), 'Love Shot'(러브 샷) 등 주로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주로 선보였다면, '솔로 수호'는 이웃처럼 친근하기도 했다가 왕 세자로서 근엄해지기도 했다가 음악에서 펑키해지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호의 연기는 2014년 드라마 '총리와 나' 특별출연부터 '세가지색 판타지 - 우주의 별이', '리치맨', '힙하게', '아라문의 검', '세자가 사라졌다', 영화 '글로리데이', '여중생A', '선물' 등 어느덧 10년의 경력을 자랑한다. 한예종 출신인 점, 가수 활동과 단 2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긴 시간을 연기에 할애해왔다는 점에서 '배우 수호'의 향후 모습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수호는 'AAA 2024'에서 가수로서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배우로서 베스트 엑터상을 수상하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최근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 콘서트에서 "SM이어서 행복하고 엑소여서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당시 멘트를 할 때 어떤 심경이었는지.

▶SM타운 때 '투지'란 곡을 리메이크했고 다른 멤버들이 군대에 있어서 찬열이랑 둘이서 엑소 무대를 준비했다. 엑소 무대를 기다린 팬들이 많았을 거란 생각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저는 엑소의 멤버로서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팬분들이 저와 찬열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아줘서 저도 신기했다. 팬분들이 그냥 '멋있다'만 해준 게 아니라 '고맙다'고 얘기해줘서 저도 고마웠고 행복했다. 전날 버블로도 팬분들에게 '팬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콘서트 때는 다른 팬분들도 각자의 아티스트를 좋아하고 서로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때 울컥했는데 공연이 딜레이 될까봐 울음을 참았다.

-멤버 찬열과 두 명이서 무대를 선보인 소회도 남다르겠다.

▶찬열이와 무대를 한 게 처음이었고, 엑소 이름을 달고 소수로 무대를 한 것도 처음이었다. 저희가 록을 좋아해서 기타를 치면서 할까 여러 구상을 했는데, 엑소로서 나온 것이어서 역시 엑소는 퍼포먼스 그룹이라서 꽉 찬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 저도 록을 개인적으로 하기 때문에 고음에서 샤우팅을 선보였다. 찬열이랑 둘이 하는 무대인데도 멤버들이 많이 생각났고, 장난도 많이 치면서 즐겁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는 찬열이에 대해 몰랐던 점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엑소 완전체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올해 엑소 활동은 어떻게 구상 중인가.

▶세훈이랑 카이가 전역하면 모든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거다. 세훈이랑 카이가 전역하는 대로 엑소로서 새로운 앨범과 콘서트, 팬미팅 등 팬분들과 만날 기회를 많이 마련할 예정이다. 저희가 지금부터도 회의와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엑소 단체로 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멤버들의 군백기로 인해 솔로로서 활동하는 시간이 생경했을 텐데.

▶저는 9명이서 엑소 활동을 할 때도 마음가짐이 계속 같았던 것 같다. 옆에서 힘을 주는 동료가 있었는데 혼자 활동할 때도 선후배 배우들, 감독님도 있기 때문에 혼자 활동한다고 해서 특별히 더 외롭다거나 그런 건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다 쏟아부으려고 했다. 멤버들이 가족같이 편하게 장난치는 모습도 그립지만 제가 외향적이어서 촬영현장에서도 다른 분들과 잘 친해진다.

-연예인으로서 다양하게 활동하면서 멘탈 관리도 중요한 부분인데, 마음을 다잡기 위해 하는 생각이나 행동이 있는지.

▶러닝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고 호흡이 가빠지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샘솟는 것 같다. 좋은 영화를 보려고 하는데 최근에 이동휘 형의 연극 '타인의 삶'을 보고 좋았다. 이런 좋은 공연이 주는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이승윤 형 콘서트도 얼마 전에 봤는데 지인들의 공연을 보는 것이 저의 멘탈을 관리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요즘 러닝에 빠진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제가 트렌드에 민감한 편인데, 요즘 러닝이 유행이길래 저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해본 거다.(웃음) 한예종 동문인 친구가 많이 전파를 해줬다.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그동안 프로듀싱, 작사만 하다가 최근엔 작곡을 하게 됐다. 올해 제 앨범부터 해서 엑소 앨범까지 해보는 게 제 소망이다. 저는 1, 2, 3집부터 그린 그림이 명확했는데 작곡가 분들에게 그걸 글로 표현했더니 거기에 담기지 않는 것도 있더라. 작곡의 매력은 제가 상상한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신기하면서 재미있다는 것이다.

-2025년 개인적인 소망과 활동 계획은?

▶드라마, 영화 대본을 검토 중이어서 새로운 작품으로 곧 인사드리겠다. 제가 새롭게 프로듀싱한 앨범을 작년부터 준비 중이어서 솔로 앨범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세훈, 카이가 전역하는 대로 엑소가 새로운 앨범을 내고 콘서트도 하면서 여러분을 만날 이벤트를 계획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아, 제 앙코르 콘서트도 곧 있으니 기대해 달라.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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