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진입, 자체 최고 기록도 경신하며 컴백을 앞두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협업곡 'Sour Candy'는 2020년 6월 13일 자 빌보드 핫 100 차트 33위로 첫 진입했다.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이지만 이는 블랙핑크의 미국 빌보드 핫100 입성 역대 순위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이번 기록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톱 4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첫 K팝 걸그룹이 됐다.
블랙핑크는 앞서 2019년 히트곡 'Kill This Love'로 핫100 차트 41위를 차지, 역대 K팝 걸그룹 최초 및 최고 순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외에도 2018년 '뚜두뚜두' (DDU-DU DDU-DU) 55위,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Dua Lipa)와의 협업곡 'Kiss and Make up' 93위 등 핫 100 차트에서의 여러 성과를 나타냈었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모든 장르 음악을 통틀어 집계하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 실적,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하는 만큼 미국 내 대중적인 인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다.
블랙핑크는 이번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를 통해 다시 한 번 글로벌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미 'Sour Candy'는 빌보드 첫 진입에 앞서 지난 5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40 17위,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이번 'Sour Candy'는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곡이자 뮤직비디오 없이 오직 음악만으로 이뤄낸 이례적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Sour Candy'를 두고 블랙핑크와 가가의 듀엣 곡이라고 칭하며 이 노래는 이제 의심할 여지없이 미국 역사상 한국 걸그룹 최고 차트를 기록한 곡이 됐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빌보드도 레이디 가가 새 앨범의 인기와 성공 비결을 짚은 기사에서 'Sour Candy'가 만약 싱글로 따로 나왔다면 가가에게 ('Rain On Me'와 'Stupid Love'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성적을 안겨줬을 곡임이 분명하다. 블랙핑크의 손이 닿는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하고 있고, 이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한편 'Sour Candy'의 빌보드 및 오피셜 차트 진입과 함께 블랙핑크 컴백을 향한 글로벌 음악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블랙핑크는 6월 중 선공개 타이틀 곡으로 컴백하며 7~8월께 특별한 형태의 2번째 신곡과 9월 첫 정규앨범, 로제 리사 지수의 솔로 곡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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