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몸에 불 지를 것" 걱정 남편 폭언·폭행→아내 변명에 서장훈 '답답'(이혼숙려캠프)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5-01-24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걱정 부부' 아내가 남편의 폭언, 폭행을 폭로했다.

23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8기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진행됐다. 먼저 '걱정 부부'인 결혼 5년 차 조승환 황진주 부부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내 황진주는 제작진과 통화에서 "남편이 매일 같이 폭언해서 심적으로 힘들어 울고 있었다. 남편이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졌고, 저 죽인다고 몸에 불지른다고 했다. 라이터로 팔에 불을 붙이려고 했다"고 겁에 질린 듯 울먹였다.

이어 "홈캠 자체가 사각지대여서 제대로 안 찍혔다. 남편은 몸이 아니라 종이에 불을 지르려고 한 거라고 한다. 그것도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공개된 일상 속 남편은 새벽에 출근했고, 아내는 쌍둥이를 독박 육아 중이었다. 그는 "남편에게 제발 육아휴직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6년 다닌 회사를 상의 없이 그만뒀다"며 산후 우울증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정신,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힘들다고 호소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육아 휴직을 하지 않은 건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다. 지금도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육아 휴직을 하면 더 힘들어진다. 퇴직한 이유는 아내가 잦은 출장에 불만을 가져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나왔다. 그 모든 상황을 아내에게 말하기는 자존심이 상했다. 퇴사하고, 바로 다른 직장 잡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아내는 아이들의 건강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그는 "다른 사람은 괜찮다고 생각하더라도 아이들이 기저질환이 있기 때문에 더 걱정이 된다. 신경섬유종 진단을 받았고, 현존하는 치료법이 없다. 그래서 다치는 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기저질환은 모르고 있다가 둘째는 카페오레 반점이 12개가 발견됐고, 첫째도 같이 검사했고, 모두 신경섬유종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안 믿었다. 거의 반년 동안 제정신으로 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까 시댁 쪽 유전이었다. 근데 처음에 '네가 몸 관리 제대로 안 해서 그런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 시어머니도 '네가 아기를 잘 안 돌봐서 그런 병이 생긴 거 아니냐'라고 했다"면서 상처를 쏟아냈다. 그러나 남편은 자기도 유전병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터넷에 찾아보면 스펙트럼이 넓다고 한다. 저도 불편함 없이 살아왔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를 회피하며 끝내고, 욕을 읊조렸다. 특히 아내는 남편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벌금 고지서, 미납 독촉장이 계속해서 날아온다. 다 합치면 명품 가방 하나 정도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남편이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고, 월급 명세서를 보여주지 않는가 하면 폭언 및 가정 폭력이 심각하다고 폭로했다.

그는 "남편 욕설로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 친정엄마가 평일에는 함께 거주하며 육아를 도와주고 있는데 얼굴 보고 '엄마나 딸이나 똑같다'며 욕을 하더라"라고 했고, 서장훈은 "이건 선을 넘은 거다. 상식적인 사람이길 포기한 거다.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분노했다.

그러나 관찰 도중, 남편의 폭력성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아내는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니까 본모습을 안 보이더라. 주먹 불끈 쥐고, 이 악물고 참는 게 너무 눈에 보인다"라고 했다. 그는 "경찰에 일곱 차례 정도 신고했다"며 제작진에게 폭행 영상이 담긴 홈캠 영상을 보내 충격을 안겼다.

다만, 남편은 "아내 독박육아는 아니다"라며 퇴근 후 육아에 시간을 쏟는 장면이 나왔다. 그는 "제가 퇴근하고 나면 애들을 거의 안 본다. 육아에 굉장히 예민하다. 저랑 장모님한테 이 시기엔 뭘 해야 하고, 뭘 먹어야 한다고 한다. 자기 육아 방침대로 안 하면 짜증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육아용품 사용법도 모른다. 카시트 태우는 것도 모른다. 우리 집에 유아차가 3대 있는데 접고 펼 줄 몰라서 저한테 전화를 건다. 그러면서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고 말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또 남편은 아내가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전화를 계속 거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아내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이어갔고, 서장훈은 "있는 그대로 얘기해야 한다. 할 필요 없는 얘기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며 "저렇게 사는 건 지옥"이라고 답답해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