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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4년 잠적 이유 "희귀병 子 위해..대학 졸업→연기 시작"(4인용식탁)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5-01-28
배우 권오중이 4년간 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은 배우 신현준 편이 방송된 가운데, 절친한 동생인 배우 권오중, 선교사 정운택, 방송인 럭키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현준은 권오중과 인연에 대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안무가였다. 지금도 춤 너무 잘 춘다"고 했고, 권오중은 "'환상 속의 그대' 뮤직비디오 안무를 제작했다. 제가 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에서 댄서 역으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현준은 "신인 권오중의 팬이었다. 나랑 결이 다른 아랍상이라서 친근했다.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너무 성실한 배우라는 소문을 듣게 됐다.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할 때 상대 배역으로 추천했다"고 했고, 권오중은 "제가 쿵후 유단자였는데 연기 생활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쓰러졌다.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신현준은 "'귀신경찰'에 캐스팅 하려고 전화했는데 답이 없더라. 나를 좀 멀리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락처가 바뀐 거였다"라고 말했다. 권오중은 4년간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2020년에 힘들었다. 가족 모두가 아파서 가정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락처도 바꾸고 온전히 가족과 시간을 보내길 원했다. 그전에는 술 마시고 노는 걸 좋아했는데 술도 끊고, 가족과 24시간 365일, 4년간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터널을 빠져나왔고, 작년에 (신현준) 형님을 우연히 만나서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일 아침 아내와 산책하는데 추레하게 입고 나간다. 근데 멋진 차림으로 누가 서 있더라. 보니까 형이었다. 순간 등을 돌렸다. 너무 반가운데 내가 너무 초라하고, 형한테 죄송했다. 아내가 인사하라고 했지만, 용기를 못 내고 멀찍이 떨어져서 형을 쳐다봤다. 촬영이 끝나고 매니저랑 둘이 걸어가길래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더니 너무 반갑게 인사해 주셔서 감사했다. 저한테 은인 같은 형"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오중은 희귀 질환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 지난 2023년 대학을 졸업했다며 "아들의 치료를 위해 전국 병원을 돌아다녔고, 민간요법까지 알아볼 정도였다"며 "어릴 때는 멀쩡했는데 점점 진행됐고, 진행 상태도 알기 힘들었다"며 "고등학교가 마지막 학업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학을 가고 싶다고 하더라. 대학 가서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하더라. 아내가 1년 동안 대학 원서를 냈는데 다 떨어졌다. 그러다가 장애인 대상 전형으로 원서 접수를 제안받았다. 장애인 전형으로 기독교학과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을 졸업하고 주변에서 직장을 보내라고 하지만, 신체가 불편해도 지적장애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있다. 근데 아들인 지체, 지적 장애를 다 가졌기 때문에 어디서 일하기가 애매하더라"라며 "좋아하는 걸 시키고 있는데 미술하는 걸 좋아해서 미술하고, 연기에도 관심이 많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연기 지도를 해주는 학원에서 연기를 배운다. 박영규 선배님의 소속사고, 저도 합류했다. 한 달도 안 됐는데 지금부터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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