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만인의 '아가씨'가 갔다. 기어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간 배우 김민희(42)다.
김민희는 누가 뭐래도 모두가 사랑해 마지않는 '아가씨'였다. 그는 지난 1998년 고등학교 재학 중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대표적인 '청춘스타'이자 '패셔니스타'로서 오랜 시간 왕성화게 활동해 왔다.
1999년 청소년 드라마 '학교2'를 시작으로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2000), '순수의 시대'(2002), '형수님은 열아홉'(2004), '굿바이 솔로'(2006), '연애결혼'(2008) 등에 출연했다.
충무로에서의 필모그래피는 더욱 화려하다. 영화 '서프라이즈'(2002), '뜨거운 것이 좋아'(2008), '여배우들'(2009), '모비딕'(2011), '우는 남자'(2014) 등이 있다.
특히 김민희는 '화차'(2012), '연애의 온도'(2013)로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더니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를 만나 포텐을 제대로 터트렸다. 일찍이 독보적인 '개성파' 배우의 길을 걷던 그였지만 '아가씨'는 '김민희가 곧 장르'임을 공고히 새긴 작품이었다.
이에 김민희는 박찬욱 감독과 함께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예를 누렸다. '아가씨'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2016)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당시 외신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었다.
비록 이 무렵 김민희가 22세 연상의 홍상수 감독과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하긴 했으나, 워낙 주옥같은 작품들을 배출한 만큼 한줄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영화 팬들이다. 커리어의 정점에 도달함과 동시에 '불륜 배우'로 전락, 김민희라는 장르를 더는 만날 수 없게 된 점이 큰 아쉬움을 자아낸 대목이다.
김민희는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은 뒤부터 그야말로 틀린 길을 가고 있는 상황. 2017년 두 번째 협업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를 통해 '불륜'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곤 오직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만 활동을 이어갔다.
'10년째 불륜'도 충격적인데, '혼외자 임신 스캔들'을 추가했으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볼 수밖에 없다. 17일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올봄 출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온 것. 홍상수 감독은 지난 1985년 아내 A 씨와 결혼, 슬하에 장성한 딸을 두고 있는 법적 '유부남'인 상태다. 홍상수 감독이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그가 '유책배우자'이기에 이혼은 기각됐다.
이에 김민희는 아이를 출산하면 홍 감독 호적에 올리거나 본인 호적에 단독으로 올리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혼외자 임신 스캔들' 후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공식 초청 소식을 전했다.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그간 해외에서 꾸준하게 러브콜을 받고 수상 낭보를 들려줬지만 대중의 축하가 나올 리 만무하다. 그들만의 세상에 가둬버린 찬란했던 '아가씨'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김민희는 누가 뭐래도 모두가 사랑해 마지않는 '아가씨'였다. 그는 지난 1998년 고등학교 재학 중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대표적인 '청춘스타'이자 '패셔니스타'로서 오랜 시간 왕성화게 활동해 왔다.
1999년 청소년 드라마 '학교2'를 시작으로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2000), '순수의 시대'(2002), '형수님은 열아홉'(2004), '굿바이 솔로'(2006), '연애결혼'(2008) 등에 출연했다.
충무로에서의 필모그래피는 더욱 화려하다. 영화 '서프라이즈'(2002), '뜨거운 것이 좋아'(2008), '여배우들'(2009), '모비딕'(2011), '우는 남자'(2014) 등이 있다.
특히 김민희는 '화차'(2012), '연애의 온도'(2013)로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더니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를 만나 포텐을 제대로 터트렸다. 일찍이 독보적인 '개성파' 배우의 길을 걷던 그였지만 '아가씨'는 '김민희가 곧 장르'임을 공고히 새긴 작품이었다.
이에 김민희는 박찬욱 감독과 함께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예를 누렸다. '아가씨'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2016)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당시 외신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었다.
비록 이 무렵 김민희가 22세 연상의 홍상수 감독과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하긴 했으나, 워낙 주옥같은 작품들을 배출한 만큼 한줄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영화 팬들이다. 커리어의 정점에 도달함과 동시에 '불륜 배우'로 전락, 김민희라는 장르를 더는 만날 수 없게 된 점이 큰 아쉬움을 자아낸 대목이다.
김민희는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은 뒤부터 그야말로 틀린 길을 가고 있는 상황. 2017년 두 번째 협업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를 통해 '불륜'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곤 오직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만 활동을 이어갔다.
'10년째 불륜'도 충격적인데, '혼외자 임신 스캔들'을 추가했으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볼 수밖에 없다. 17일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올봄 출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온 것. 홍상수 감독은 지난 1985년 아내 A 씨와 결혼, 슬하에 장성한 딸을 두고 있는 법적 '유부남'인 상태다. 홍상수 감독이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그가 '유책배우자'이기에 이혼은 기각됐다.
이에 김민희는 아이를 출산하면 홍 감독 호적에 올리거나 본인 호적에 단독으로 올리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혼외자 임신 스캔들' 후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공식 초청 소식을 전했다.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그간 해외에서 꾸준하게 러브콜을 받고 수상 낭보를 들려줬지만 대중의 축하가 나올 리 만무하다. 그들만의 세상에 가둬버린 찬란했던 '아가씨'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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