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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 되더라도.." 최승현, 이병헌과 재회→임시완과 동료애(오겜2)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5-01-28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오징어 게임2' 속 타노스의 캐릭터 구축 과정과 비하인드를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최승현에게 직접 듣는 타노스 씬의 숨은 디테일 & 촬영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최승현은 '오징어 게임' 시즌2 속 타노스라는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과 함께 많은 상의를 거쳐서 기존에 본 적 없는 캐릭터를 디자인해 보고 싶고,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옛날 사람 같은 제스처도 많이 하고, 과장된 제스처를 통해 사람들이 봤을 때 비호감인지 아니면 오그라드는 것인지 묘한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타노스의 대사가 나이에 비해서 옛날 사람 같은 대사를 많이 한다. 타노스라는 래퍼는 시간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2000년대 활동하다가 망한 친구가, 어떻게 하면 좀 더 오그라들게 할 수 있을지 감독님이랑 상의도 많이 하고, 극대화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승현은 '오징어 게임' 시즌2 속 자기 모습을 보고 "오그라든다"면서 "자기가 진짜 레전드면 레전드 타노스라고 하지 않을 거다. 랩을 20년 넘게 했지만, 살면서 여자분 앞에서 이렇게 랩을 직접적으로 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거의 정신이 나간 상태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감독님께서 '타노스라는 캐릭터가 어떤 랩을 할 것 같은지는 승현 씨가 자유롭게 생각해서 상의를 해보자'라고 하셨다.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직관적인 랩을 하려고 했다. 능수능란하면 이 게임에 실패해서 들어온 래퍼 같지도 않을 것 같아서 캐릭터성을 그런 식으로 강조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최승현은 인피니티스톤 색으로 매니큐어를 칠한 이유, 타노스의 피부 색인 보라색으로 염색한 과정을 밝히며 "점점 이 인물이 스크립트의 묘사처럼 만화적인 인물처럼 캐릭터 디자인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프론트맨(이병헌 분)에게 덤비는 타노스 신에 대해서는 "많이 껄렁대면서 가는 게 웃길 것 같았다. 조금 까불고 나대줘야지 영일이 열받아서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비호감이 되더라도 오버해서 해보자고 찍었다"며 "이병헌 선배님이랑 드라마 '아이리스' 이후 15년 만에 액션신을 찍다 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선배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프론트맨을 만나서 이 액션을 하기 전까지는 자기가 대장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고, 프론트맨에서 맞은 다음에는 자신 있게 2등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굉장히 단순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둥글게 둥글게' 신에서는 애드리브가 딱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그는 "'둥글게 둥글게'에서 팔짱 끼고 도는 건 감독님 아이디어였다. 저도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었는데 둘 다 어쨌든 나사가 빠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재밌는 신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영혼은 이미 하늘에 붕 떠 있는 상태로 저 춤을 췄는데 많은 분들이 인상 깊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시완과 격투 신에 대해서는 "무술을 하던 사람들이 이 게임장에 들어오는 게 아니다 보니까 일반인이 치고받고 싸우는 거라서 잘하지 않는 모습이었으면 했다. '오징어 게임'의 특성상 조금 어설픈 부분을 원하셨다. (임) 시완 씨랑은 연습도 많이 하고, 둘이 붙는 신이 많다 보니까 상의도 많이 하고, 서로 많이 의지하면서 동료애를 갖고 찍었다"며 "(타노스는) 임팩트 있게 떠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승현은 "이렇게 글로벌적으로 사랑받을 거라고 예상하고 캐릭터를 디자인하진 않았지만 매일 늘어나는 타노스의 밈 짤과 합성 영상을 보면서 연기한 사람으로서도, 표현한 사람으로서도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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