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조원희의 부상을 냉정하게 분석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설 특집 뽈룬티어'에서는 천만 원의 기부금을 건 정식 경기가 펼쳐졌다. 해설자로는 이찬원, 캐스터로는 남현종 아나운서가 나섰다.

이날 뽈룬티어의 상대팀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 전·현직 풋살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한국 풋살 리그인 FK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현역 프로 풋살팀, 평균 연령 27세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는 아마추어 풋살 최강팀이 도전장을 던진 것.

지난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설기현은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고 (팀에) 미안했다. 내가 여기 왜 나왔나 싶은 후회가 많이 됐는데 이후 컨디션을 많이 올리도록 노력했다"고 다시 한번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감독님이 비록 자격증은 C급밖에 없지만 기발한 전술을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이영표를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뽈룬티어의 첫 상대팀은 경산 쇼타임FS였다. 해설을 맡은 가수 이찬원은 이번 경기에 대해 "오늘 경기 변수는 축구공"이라며 "상대팀인 경산 쇼타임FS가 모두 풋살 선수들이기 때문에 축구공이 결코 익숙하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뽈룬티어 팀이) 2승 1패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1경기 승기는 경산 쇼타임FS가 쥐었다. 두 번째 상대는 플라이하이FS였다. 최연소 풋살 국가대표 김윤영이 포진한 플라이하이FS의 등장에 뽈룬티어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2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 조원희는 상대팀 김장군에게 다리가 걸려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는 조원희 모습에 이찬원은 "괜찮은 건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하지만 조원희는 김장군이 심판에게 옐로 카드를 받자마자 벌떡 일어나 다시 경기에 임했다.

이에 남현종 캐스터가 "경고 카드가 나오자마자 조원희가 바로 일어났다. 이게 과연 우연일까"라고 너스레를 떨자 이찬원은 "절대 아니다"고 냉정하게 분석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