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중국 팬들이 빈곤 여성들의 건강을 위한 기부를 해 의미를 더했다.
중국 제이홉 팬클럽인 바이두 제이홉바(@Baidu_jhopebar)는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공공복지 보험 프로그램에 여성 2대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보험금 660명분(2만1800위안)을 제이홉(J-HOPE)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바이두 제이홉바는 자궁경부암·유방암과 같은 부인과 질환은 여성에게 흔히 발병하며 사망률이 높다. 그러나 사전 검사를 통해 탐지해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여성들이 빈곤과 질병의 악순환에 시달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공공복지 보험에 기부했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공공복지 보험 프로그램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뿐 아니라 백신 접종 등과 관련한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두 제이홉바는 기부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제이홉은 평소 곤경에 처한 여성을 돕는 일을 했다. 이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남아프리카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NGO '몽키비즈'(Monkeybiz)의 공예품을 소장하고, 유방암 인식개선 캠페인 티셔츠를 착용하는 등 여성돕기를 조용히 실천해오고 있다. 또 모교인 광주 국제고에 기부한 '제이홉 장학금' 1억원은 인근 전남여상 여고생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제이홉의 팬들은 그간 크고 작은 기부로 제이홉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왔다. 지난 2월 18일 제이홉의 생일에는 전 세계에서 60여 개의 기부가 제이홉의 이름으로 이뤄졌다. 이 중 바이두 제이홉바는 중국 농촌 지역에 '정호석 희망병원'을 세우기 위해 중국 청소년발전기금회에 50만 위안(한화 8500여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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