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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출신' 배수연, 故오요안나 애도 "참담..MBC 변함없어"[전문]

  • 허지형 기자
  • 2025-02-03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배수연이 고(故) 오요안나를 추모했다.

배수연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 그것도 내가 몸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라며 "내가 MBC를 나오던 그때도 그랬었다.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이라며 회상했다.

이어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때 그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됐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 변함이 없다니"라고 지적했다.

배수연은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5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2010년 퇴사했다.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2021년부터 MBC 기상 캐스터로 활동해왔다. 그는 지난 2022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지난해 12월 그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고, 고인이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들은 오요안나가 2년간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가해자로 지목된 MBC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MBC는 이와 관련해 진상조사 위원회를 구성했고 조만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하 배수연 SNS 글 전문.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 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다...

내가 MBC를 나오던 그 때도 그랬었지...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 때 그 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되었었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 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꼭 한 번 만날 수 있었더라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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