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MBC 관계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지난 2일 고 오요안나 유족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 오요안나의 유족은 고인이 생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녹음 파일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4명이 다 녹취가 있다. (그중 1명과는) 1시간 반 동안 호프를 마시면서 얘기하고 상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안나가 상담의 과정을 다 녹음해놨다"며 "한 명에 대한 가해 상담이다. (특정 기상캐스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다', '너무 말이 폭력적이다', '이게 직장 내 괴롭힘입니까?' 아니면 내가 잘못한 겁니까?'(하며)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MBC는 지난달 31일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은 MBC의 조사를 지켜 보고 해당 녹취 내용을 공개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단체방에서 고인에 대해 험담한 것이 괴롭힘 정황으로 제시됐다면 고인이 직접 피해를 호소하는 육성이 담긴 녹취록이 존재가 드러나면서 진상 조사에 구체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향년 28세 나이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부고가 알려졌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국민신문고를 통해 MBC, 부서 책임자, 동료 기상캐스터 2명 등은 서울 마포경찰서, 고용노동부에 고발됐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 오요안나는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그는 2022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채널A는 지난 2일 고 오요안나 유족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 오요안나의 유족은 고인이 생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녹음 파일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4명이 다 녹취가 있다. (그중 1명과는) 1시간 반 동안 호프를 마시면서 얘기하고 상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안나가 상담의 과정을 다 녹음해놨다"며 "한 명에 대한 가해 상담이다. (특정 기상캐스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다', '너무 말이 폭력적이다', '이게 직장 내 괴롭힘입니까?' 아니면 내가 잘못한 겁니까?'(하며)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MBC는 지난달 31일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은 MBC의 조사를 지켜 보고 해당 녹취 내용을 공개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단체방에서 고인에 대해 험담한 것이 괴롭힘 정황으로 제시됐다면 고인이 직접 피해를 호소하는 육성이 담긴 녹취록이 존재가 드러나면서 진상 조사에 구체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향년 28세 나이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부고가 알려졌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국민신문고를 통해 MBC, 부서 책임자, 동료 기상캐스터 2명 등은 서울 마포경찰서, 고용노동부에 고발됐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 오요안나는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그는 2022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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