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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 이어 송대관까지..'트로트 4대천왕' 잇단 비보에 침통 [★현장스케치]

  • 서울대병원 장례식장=허지형 기자
  • 2025-02-08
"가요계 큰 별이 졌다."

가수 송대관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故) 현철에 이어 송대관까지 '트로트 4대 천왕'의 잇단 비보에 가요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고 송대관은 7일 오전 10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고인은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이날 조문에 앞서 고인의 빈소에는 가요계 선후배, 동료 방송인들의 근조화환이 입구를 꽉 채웠다. 가수 조용필, 임영웅, 강석, 한혜진, 박구윤, 임영웅, 손태진을 비롯해 방송인 김구라, KBS 예능센터장 한경천 등이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동료 가수 혜은이, 태진아, 강진, 대한가수협회장 이자연, 배우 최다니엘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가수 혜은이가 제일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빠르게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이어 고인의 절친한 후배이자 라이벌인 태진아가 비보를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태진아는 "송대관 선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트로트라는 장르를 확실하게 세워놓는 데 일조했다. 그 누가 뭐라 해도 부정할 수 없다. 최전선에서 우리의 장르를 꿋꿋하게 지켜준 덕에 '미스트롯' 후배들이 케이팝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 주역"이라고 칭송했다.

이어 "송대관 선배와 최근에 한 연락이 1월 초였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연락했었다. 올해 5월 8일에 라이벌 디너쇼 하자고도 제안했다. 날짜만 되면 어디서든 하자고 했었는데, 할 말을 잃었다"며 "(송대관은) 대한민국 가요계 별 중에 가장 큰 별이다. 선배가 하늘나라에서 앞으로 더욱 대한민국 가수들이 가는 길을 보살펴주시길 굳게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자연도 "송대관 선배님은 후배들에게 항상 따뜻하게 해줬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는데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다"며 "항상 라이벌로 불리셨지만, 태진아 선배님은 한쪽 날개를 잃은 거나 다름없다. 선배님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하겠다. 저희도 선배님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강진도 송대관의 비보에 비통한 심경을 전하며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믿기지 않아 이렇게 빠르게 왔다. 가요계 큰 별이 졌다. 송대관 선배님은 후배들한테 늘 따뜻하고 인자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친형님처럼 따랐다. 이제는 볼 수 없는 마음에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며 "송대관 선배님은 그동안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노래를 발표해 왔다. 항상 이웃집 형님, 아저씨 같은 마음으로 편하고 친근하게 해줬다. 앞으로 볼 수 없다는 마음에 아쉽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7월 먼저 세상을 떠난 '트로트 4대 천왕' 멤버 현철에 이어 송대관까지 떠나보내면서 가요계는 물론 대중들도 슬픔에 빠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열린다. 공동 장례위원장은 태진아와 대한가수협회장 이자연이 맡았다.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영결식을 진행한 후 11시 발인을 엄수할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고 송대관은 지난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해뜰날'로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아울러 '차표 한 장', '유행가', '네박자'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송대관은 고 현철, 설운도, 태진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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