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첫 연기 소감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더랩(TheWrap)은 HBO '화이트 로투스' 시즌3로 첫 연기에 도전하는 리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리사는 "저는 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화이트 로투스' 출연 기회가 왔고, 저는 '한 번 시도해볼까?'라고 생각했다. 저는 '화이트 로투스' 시리즈의 팬이었고, 오디션을 보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앞서 '화이트 로투스' 크리에이터는 블랙핑크에 대해 잘 몰랐고, 리사의 캐스팅도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과 마찬가지였다고 말한 바 있다. 리사는 "연기 비디오를 보낸 뒤 콜백을 받았고, 제작진 앞에서 다시 오디션을 봤다. 이후에 그 역할을 맡게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오디션은)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화이트 로투스' 제작진은 "리사의 연기는 놀라웠고,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스타이기 때문에 촬영에 방해가 될까 봐 걱정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리사는 겸손했고,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고 칭찬했다.

리사는 "연기는 저에게 새로운 세상과 같다"면서 "세트장에서 '이건 미친 짓이야'라고 생각했지만, 촬영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HBO '화이트 로투스' 시리즈는 호텔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첫 번째 시즌은 에미상 20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작품상 등을 포함해 10관왕을 차지했다. 2022년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두 번째 작품은 에미상 23개 부문 후보에 올라 5개 부문을 수상한 인기 시리즈다.

'화이트 로투스' 시즌3은 푸켓 코사무이, 태국 방콕을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리사는 호텔 직원으로, 투숙객들의 건강을 담당하는 헬스 멘토 무크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