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강준이 팬미팅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서강준, 윤가이, 조복래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세 사람은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출연한다.

이날 조복래는 "서강준이 공약을 걸었다. 이번 드라마가 시청률 12%가 넘으면 출연자 다 같이 해외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강준이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

서강준은 자신의 공약에 대해 "(해외 여행 관련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통 큰 면모를 자랑했다.

신동엽은 "나와 함께 일하는 헤어 스태프가 서강준이 특이한 케이스라고 하더라"며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어마어마했는데도 상업적, 대중적인 길이 아니라 자기만의 길을 걷는 철학이 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서강준은 "저도 주변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해라'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그 말에 동의를 하면서도 손이 안 가더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선택 이유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이런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라고 말 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강준은 또 "예전에는 팬미팅도 많이 했었다"면서 "팬들과 만나는 소중이 소중하고 좋은데 제가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춤을 잘 추는 것도 아니라서 '과연 이걸 돈 내고 와서 볼 가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딴 노래와 춤을 추면서 티켓을 팔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팬미팅을) 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