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그의 아내인 일본 모델 야노시호가 부부간의 갈등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추성훈'에는 '[긴급편성] 채널 대주주 야노시호 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야노시호는 "추성훈의 유튜브 100만 구독자 돌파를 축하한다. 진짜 놀랐다"면서도 "그리고 화났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친구한테 '이거 진짜 재밌다. 아냐'고 메일이 왔다. 그래서 집 공개 영상을 보게 됐다. 너무 화났다. 조금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굉장히 슬펐다. (당사자인 내가) 모르는 이야기들이 오가니까 '뭐지? 어떻게 해야 되지?' 라던가, 감정이 정말 안 좋았고 사실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야노시호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많은 분이 봐주시고 인기도 생기고 아저씨(추성훈)도 정말 즐거워하고 기뻐하더라. 그걸 보고, 제가 깨달았던 게 모두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지금은 시간도 많이 흘렀기도 하고 공개한 게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앞서 추성훈은 지난해 11월 유튜브에 '야노시호 집에 셋방 살이하는 추성훈'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당시 추성훈은 정돈되지 않은 집을 그대로 공개했다. 이는 야노시호와의 불화를 일으켰다.

추성훈은 "집이 원래 이렇다. 원래는 더 더럽다. 집 선택할 때 동서남북을 잘 본다. 이 집은 산 거다. 이거 가지고 성공했다고 하면 많이 멀었다"라며 "이 동네에 비슷한 아파트가 엄청 많다. 제일 비싼 곳은 우리나라(한국) 돈으로 1조 원이다. 여기는 40~50억이다. 목표는 높게 서야 남자는 재밌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곳 살 수 있으면 사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또한 추성훈은 "난 사실 인테리어 같은 것도 말 한마디 안 한다. 아내 스타일이다. 아무것도 내 건 없다. 내 몸만 들어있지, 집세 내야 하나 싶다. 베란다도 처음 앉아보는데 아내가 다 했다. 나한테는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방을 공개한 추성훈은 "안방인데 좀 더럽다. 아내랑 사랑이 자고 있다. 난 여기서 안 잔다. 쿄로(반려견)도 여기서 잔다. 난 다른 방에서 잔다. 사랑이 방이다. 난 여기서 자고 있다. 내가 계속 있는 방이 없다. 그냥 자는 방이다. 사랑이 방을 빌리고 있는 거다"라며 "이렇게 사는 거고 행복은 뭐 그래도 있다. 되도록 내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추성훈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아내와 진짜 싸웠다. 장난 아니었다. 유튜브 다 없애라고 했다. 조회수가 막 올라가고 있는데도 안 된다고, 다 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성훈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추성훈 둘째 생김'이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원숭이 키키에게 수박 주스를 먹이고 있는 추성훈의 모습이 담겼다. 키키는 아랍에미리트의 한 야생동물 보호소에서 유명한 원숭이다. 추성훈은 원숭이를 자식처럼 돌보며 '둘째'라 칭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