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선 영화 '미키17'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자 봉준호 감독, 프로듀서 최두호를 비롯해 출연자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등 해외 스타들이 한국을 찾아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마크 러팔로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서 2015년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첫 내한한 바 있다.
마크 러팔로는 "지난번 방문 때도 너무 환대를 받았다"라며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런 저를 질투해서 기뻤다. 왜냐하면 그분이 누군가를 질투한 걸 처음 봤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오늘 행사장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내 마크 러팔로는 "봉준호는 가장 위대한 감독님이시지 않나. 이 자리에 함께 있다는 게 기쁘고, 봉 감독님의 고국에 오게 되어 더욱 기쁘다"라고 전했다.
'미키17'은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 작가의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미키18 역/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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