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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태·CGV·곰돌이·얼굴천재·김다정..방탄소년단 뷔, 개성만큼 다양한 '별명부자'

  • 문완식 기자
  • 2020-07-01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팬들의 애정이 담긴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 세계 팬들은 ‘무대명 뷔’ 외에 여러 가지 애칭으로 뷔를 부르며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해외매체 ‘핑크빌라’는 최근 ‘감성 보컬’, ‘힐링 보이스’로 불리는 뷔가 많은 애칭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 의미와 기원에 대해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뷔는 콘셉트 포토나 일상 패션에서 구찌 의상을 자주 입었는데 그 누구보다 잘 소화해 팬들은 '구찌보이'라고 불렸다.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불렸던 '태태'는 팬들이 좋아하는 애칭 중 하나이며 종종 이름처럼 부르고 있다.

뷔의 또 다른 애칭은 ‘CGV'이다. CG(컴퓨터 그래픽)와 V를 합친 ‘CGV'는 팬들이 뷔의 아름다운 외모를 보고 마치 CG로 그린 듯한 얼굴이라고 감탄하며 지은 애칭이다.

‘곰돌이’는 방탄소년단의 팬 사인회에서 집에서 부르던 애칭이 있느냐는 질문에 뷔는 ‘아빠는 곰돌이, 엄마는 곰순이, 나는 곰돌이라고 불렀다’고 답해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도 했다.



이와 대칭되는 애칭으로 '호랑이'가 있다. 팬들은 귀여운 모습일 때는 '곰돌이',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모습일 때는 '호랑이'로 뷔를 칭하고 있다. 팬들은 종종 평소 애교 많은 성격이 뷔의 본 모습이라는 곰돌이파와 무대를 압도하는 모습에 맞는 호랑이가 찰떡이라는 호랑이파로 나뉘어서 설전을 펼치기도 한다.

가장 오래된 애칭은 '비밀병기'다. 이 애칭은 다른 멤버들은 데뷔전 미리 공개되어 팬들과 소통하는데 비해 뛰어난 외모와 실력을 갖춘 뷔는 2년간의 연습생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노출되지 않고 데뷔 10일 전 극적으로 공개됨으로써 비롯됐다.

뷔를 표현하는 애칭은 이외에도 갓 20살에 찍은 '호르몬 전쟁' 뮤직비디오에서 얻은 '아이돌 교과서', '상남자' 곡 활동 당시 '주황머리' 수십 명의 아이돌이 롤모델로 삼는다고 언급해서 '아이돌의 아이돌', 무대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구현한다고 '무대천재', 18개의 미남타이틀을 획득할 만큼 아름다운 얼굴로 인해 생긴 '얼굴천재'. 노출을 꺼려해서 생긴 '상체 보수남', 자작곡 '윈터 베어'에서 비롯된 '겨울곰', 랩에 진심인 'MC자두', 친절해서 '김다정'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팬들은 다양한 애칭으로 뷔에게 뜨거운 사랑을 표하고 있으며 이처럼 많은 애칭으로 불리는 것은 뷔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임을 방증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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