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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 "나는 '꼰대'다"..64세에 왜 열광하냐 묻거든 [★FOCUS]

  • 김나라 기자
  • 2025-03-07
탤런트 최화정(64)이 'MZ세대'들마저 사로잡은 '꼰대'로서 인생철학을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빌딩 브룩필드홀에선 ENA 새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 싶었어'(이하 '보고 싶었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두 MC 최화정, 김호영과 ENA 안제민 PD, 외주제작사 인앤인의 김희동 PD가 참석했다.

이날 최화정은 1979년 데뷔, 무려 46년째 꾸준하게 사랑받는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그는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MZ세대들 사이에서도 핫하게 떠올랐다. 구독자 수가 벌써 72만 명을 돌파했다.

최화정은 "제가 나름 공백기 없이 활동했다"라고 말문을 연 뒤 "후배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이다. 이 세상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게, 후배들한테 조언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근데 나이가 들고 저도 '꼰대'이다 보니, 후배들한테 조언 안 하는 게 어렵다. 좋은 게 여기 있는 게 보이는데 다른 길로 가려하면, 그럴 때 (조언이) 나오는 거다. 하지만 꾹꾹 참는다. 조언을 해주기보다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거, 그게 매너이고 미덕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김호영은 "누나(최화정)가 참 후배들, 동생들에게 가르치려는 마인드보다 뭘 물어보려는 마인드가 크다. 실제로 저한테도 많이 물어본다. 그만큼 호기심도 엄청 많다"라며 최화정의 열린 자세를 치켜세웠다.

최화정은 "언제부터인가 친절한 게 세련된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엄마 말씀대로 어려운 일이 있을수록 허리를 피고 입꼬리를 올린다. 그러면 힘이 생긴다. 이런 식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편이다. 이건 우리 집안이 좀 타고난 거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최화정은 "저도 예전엔 폼을 잡았던 적이 있었다. 명랑하면 가벼워 보인다는 생각에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같이 행동했는데, 살아보니 자기 자신이 되는 게 제일 편한 거더라. 철학자 쇼펜하우어도 말하지 않았나. 결국 명랑한 사람이 인생을 낚아챈다고 말이다. 저는 앞으로도 명랑하게, 적극적으로 살 때까지 살아보려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고 싶었어'는 '밥 잘 먹이는 누나' 최화정과 '만능 엔터테이너' 김호영이 국내 최고 스타들의 단골집에 초대받아 음식과 철학, 그리고 응원을 나누는 단골 맛집 토크쇼이다. 첫 회 게스트로는 구독자 수 142만 명, '대형 유튜버'로 거듭난 추성훈과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출격한다. 1회는 8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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