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호중이 혐의를 부인하며 형량 낮추기에 나서면서도 항소심 이후 반성문 100장을 채워가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그의 매니저가 대신 자수, 김호중은 17시간 뒤에서야 경찰에 출석했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형사항소5-3부는 지난 2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 등의 항소심 첫 공판을 마치고 오는 19일 2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당시 공판에서 김호중은 술타기 수법에 대해 전면 부인에 나서면서 "통상적인 술타기와는 다르고 관련 수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수사 기관에 탓을 돌렸다. 경찰 적발 당시 음주 사실을 시인했으나 음주운전 혐의가 빠지며 논란이 됐었고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김호중이 사고 당시 면허 정지 수준인 0.031%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는데도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만으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를 공소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
사건 당시 김호중은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뒤 음주 측정을 피하려 술을 구입하는 등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썼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변호인은 "김호중에 대한 수사 기록은 3500여쪽에 달하지만 술타기 수법 관련 조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 이것 또한 가볍게 사고 경위를 물어보는 정도다. 수사기관에서도 술타기를 의심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경찰 조사에서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주장도 계속했다.
이를 두고 김호중이 술타기 수법에 대한 부인으로 흐름을 바꾸고 실형을 내린 원심을 집행유예로 형량을 낮추기 위한 시도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면서도 김호중은 연신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항소심 이후 2월에만 무려 100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스타뉴스 확인 결과 드러났다. 이에 더해 수많은 탄원서들도 계속해서 법원에 접수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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