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 영국매체 BBC에 따르면 미국 경찰이 오스카상 수상 배우 진 해크먼과 부인이 잇달아 사망한 사건을 자연사로 결론 내렸다.
미국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해크먼은 지난달 18일께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부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가 11일 사망하고 일주일 지난 뒤다.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으로 드러났다. 알츠하이머병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아라카와의 사진은 한타바이러스와 폐 증후군으로 확인됐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찰은 해크먼이 알츠하이머병이 상당히 진행된 단계라 부인의 사망을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편 해크먼과 부인 아라카와는 지난달 2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지 9일쯤 지난 후 발견됐다. 부인의 시신은 미라화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시신에는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부부의 사망을 자연사로 결론 내렸다.
당시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도 부인의 시신에서 약 3m 떨어진 욕실 벽장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개의 사망 원인은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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