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애라가 체포되고 개그맨 김영철이 국적 박탈된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김영철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도 신경 안 쓰고 그냥 넘어가려 하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이게 뭐냐'고 저한테 톡으로 보내주셨다"라며 "관계가 전혀 없는 내용을 받는 것도 지치고, 저걸 보고 있으면 신문사를 끼고 어떻게 저런 게 나올 수 있는지"라고 분노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명 방송인 김영철, 혐의 인정 후 곧 국적 박탈 예정', '몇 마디의 말이 김영철의 미래를 망쳤다', '스캔들 인터뷰로 김영철의 석방을 요구하는 팬들의 시위가 열렸다' 등의 기사 페이지가 담겼다.
그러나 이는 일부 언론사의 기사 페이지를 도용한 것이다. 기사와 사진을 교묘하게 합성해 실제 뉴스인 것처럼 꾸며냈다.

김영철은 "제발 (가짜뉴스를) 내려주시고 믿지도 말아라. 저런 거 제발 좀 올리지 좀 말아달라. 무슨 의도로 저런 걸 만드는지 모르겠다. 이런 영상, 글이나 사진 여러분들도 조심해라"라며 "다시 한번 저랑 아무 상관 없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애라 역시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과 딥페이크까지. 원래 이런 거 무시하고 지나가는 편인데 피해를 보는 분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올린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신애라, 충격적인 사실 밝혀져 구금됐다', '신애라, 비밀문서 발견돼 체포됐다', '스캔들 소식. 팬들이 여배우를 지지하기 위해 나왔다' 등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뉴스가 담겨 있다.

그는 "나는 비도덕적인 투자로 월수입을 내는 그 어떤 주식이나 코인 등을 하고 있지 않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수법에 여러분 절대 속지 마세요. 소속사에서 형사 고소를 고려한다고 하니 불법 행위를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 좋은 날인데 너무 화가 난다"고 호소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연예인을 사칭해 투자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사기 범죄를 비롯해 연애, 결혼 등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배우 양정아도 "김승수와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해서 S호텔에서 결혼한다', '66평 빌라에서 같이 살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있었다. 곤욕을 많이 치렀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