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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황광희 '감다살'..GD 빠가 '굿데이' 빠를 만들었다[★FOCUS]

  • 한해선 기자
  • 2025-03-09

'88라인'은 예능감도 '88'했다. '굿데이'가 지드래곤의 '88즈' 모임으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굿데이(Good Day)'는 전국 가구 기준 3.9%를 기록했다. '굿데이'는 지난 2월 16일 첫 회에서 4.3%로 출발한 후 지난 2월 23일 2회에서 3.6%로 시청률이 떨어졌다가 3회에서 다시 오름새를 보였다.

'굿데이'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2%를 기록했으며,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시청률은 2.2%를 나타냈다.

'굿데이'는 현재 회차별로 다른 게스트가 등장해 각기 다른 재미 포인트를 전하고 있다. 첫 회는 정형돈과 데프콘과 재회한 지드래곤의 모습으로, '밀당 브로맨스' 상황극이 주를 이뤘다. 2회는 지드래곤이 평소 친분이 있던 배우 황정민과 1대 1로 만나 LP바에서 대한민국 음악의 8090년대를 재조명했다. 3회는 지드래곤이 연예계에 있는 1988년생 동년배들과 만나 '88즈'를 본격 결성하는가 하면, 자신의 '찐팬'인 기안84와 홍진경을 만나 영감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회차 중 아무래도 진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 2회 황정민 편이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 지드래곤과 친구들의 케미가 터진 3회는 다시 오름새를 보였다.


'굿데이'는 큰 줄기에서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가 돼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해를 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방향성과 전개 탓에 '굿데이'는 과거 '무한도전'이 곧잘 했던 '가요제'의 재탄생이 아니냐며 기시감으로 평가한 이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굿데이'는 '무한도전 가요제'와 또 다른 출연진 케미스트리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드래곤이 완벽히 그 중심에 서면서 그와 평소 친한 자, 그의 추종자, 새로운 인물이 다각적인 관계성을 가지는 것. 황정민과 정형돈, 데프콘, 이수혁, 조세호는 지드래곤을 평소 친한 친구와 동생으로 편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기안84와 홍진경은 지드래곤을 거의 숭배하듯이 무한 팬심을 쏟아내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88즈'에선 지드래곤이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과 어색하면서도 무해한 첫 만남을 가지면서도 '지드래곤 바라기' 황광희와는 티격태격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보여준다. 예능은 역시 '캐릭터성'에서 재미가 크게 갈리는 터라 '굿데이'는 지금까지 나온 출연진만으로도 굉장히 다채로운 재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지난 3회에 대한 시청자 호평이 많은 이유는 '88즈'의 불편한 듯 곧 편해진 관계성이 통한 것이겠다. '88즈' 중에서 지드래곤과 잘 알거나 친한 이는 이수혁과 황광희 뿐이었지만, 김수현과 정해인, 임시완이 '나는 솔로' 콘셉트에 완벽히 녹아들어 망가짐도 불사한 '감다살'(감 다 살아있는) 예능감을 뽐내 웃음이 빵빵 터질 수 있었다. 이에 이들의 첫 만남이 어색하거나 숨 막히는 기류는 잘 감춰졌다.

특히 김수현이 '나는 솔로' 영수를 우렁찬 목소리로 모사하고 '88즈'의 중심에서 솔선수범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 큰 호감을 얻었다. 김수현은 군 입대 직전 올리브영에서 자신을 알아본 황광희를 차지게 따라하는가 하면, 노래방 코너에서 데프콘의 '두근두근 레이싱'을 선곡하는 의외의 래퍼 모먼트도 보이며 예능캐 '김수맨'이 시급함을 과시했다. 한동안 예능감이 달아난 줄 알았던 황광희는 지드래곤에게 끊임없이 집착하며 그의 '비글 레전드짤'처럼 톡 톡 쏘며 '술 직언'을 하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88나라' 광수다운 웃음을 선사했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굿데이'가 이제 남은 5회 동안 어떤 캐릭터와 전개를 보여줄지 계속 궁금해진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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