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무서운 누나 면모를 과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아이유는 장도연에게 "아무리 얼굴을 가린다고 해도 알아 볼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장도연은 "최근 있었던 일이 있다"며 "내가 공중 화장실에 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멀리서 뭐라고 하더라. 나를 알아 본 줄 알았는데 '거기 여자 화장실이야'라고 한 거였다. 그래서 모자를 벗고 '여자입니다' 하고 인사했더니 웃으시더라"고 털어놨다.

반면 아이유는 목소리를 변조한다고. 장도연이 "목소리를 다르게 내냐"고 묻자 아이유는 "식당이나 카페에 가거나 뭘 살 때 그렇긴 하다. 한두 번 정도는 목소리를 다르게 낸 적이 있다. 평상시 목소리가 낮은 편이라 오히려 바깥에 나갈 때는 톤을 올린 적도 있다"고 답했다.

장도연은 "내향형에 가까운데 (지인들한테) 명절 선물을 100개나 보내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민망한 듯 웃으며 "어릴 때 시작했는데 이젠 멈출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명수는 다방면으로 감사 연락을 준다. 어떨 땐 전화, 어떨 땐 문자, 어떨 땐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더다. 만약 새로운 인연이 닿는 사람이 있으면 메모장에 적어 놓고 갱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한 지 10년이 넘었다. 만약 선배님들이 먼저 보내지 말라고 하면 (선물 대신) 마음을 보낸다"고 전했다.

장도연은 아이유 남동생도 언급했다. 장도연이 "남동생이 외모가 너무 닮아서 사람들이 알아 봐서 전학까지 갔다고 들었다"고 질문하자 아이유는 "많이 닮긴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 표현으로는 많이 컨디션 안 좋은 날의 저를 닮았다. 나한테 '야'라고 하면 걔는 나한테 죽는다. 제일 많이 까불 때 '아이유'라고 부른다. 그래도 그것도 혼난다. '아이유가 네 친구야?'가 된다"고 무서운 누나 면모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