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자신의 장점을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아이유는 그룹 god를 향한 오랜 팬심을 고백하며 "god 선배님들 얘기가 나오자마자 지금 말을 못 하겠다. 마음에 god 칸이 있다. 내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주시고 내 10주년 콘서트에도 게스트로 서 주셨다. 내가 정말 눈물이 없는 편인데 그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장도연이 "서로 얼마나 예쁜 인연이냐"고 부러움을 표하자 아이유는 "그 생각만 하면 인생이 얼마나 성공했다고 느껴지는지 모른다. 성공의 척도다. 태어나길 잘했다 싶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아이유라서 좋은 점은 뭐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당연히 너무 많다. 나는 나로 태어난 게 너무 좋다. 내가 잘난 게 아니라 이번 생 운이 너무 좋다. 솔직히 운 없이 잘된 사람이 있을까 싶다. 나는 잘하고, 잘나는 것보다 운이 크게 작용한 삶"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타고난 게 자기 객관화"라며 "누가 나에 대해 흉을 볼 수 있지 않나. 그런데 그 사람이 '아이유가 연예인 병에 걸렸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잘났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성립되는 말이 아니다. 그런데 나보고 싸가지 없다고 할 수는 있다. 그건 그냥 내가 싸가지가 없는 거다. 연예인 병 때문이 아니라 그냥 싸가지 없이 태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타격을 크게 안 받는 편이다. 그런 성격을 타고 난 게 운이 좋았다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혹시 정말 어이없던 억까(억지로 깐다)가 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아이유는 "악플은 정말 많다. 내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못생겼고 노래도 못하고 연기도 못하고 그런 댓글은 다 괜찮다. 처음부터 악플로 여기지를 않았다. 고소도 하긴 하지만 다 괜찮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쟤가 뭘 했대'라고 거짓말을 하는 건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혼자 일하는 게 아니지 않나. 내가 누구를 때렸다는 말도 있더라. 나는 동생밖에 때려본 적이 없다. 하지만 타격을 받는 분들도 있으니 적당히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