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김희철의 집에 찾아갔다. 김희철은 게임과 웹툰, 만화 등에 빠진 리얼한 일상을 전했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20주년을 맞아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녹음하고 촬영 계속하고 투어를 6년인가 7년 만에 돌더라. 내 나이가 43살이다. 평균 나이가 40대"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생각에 관해 묻자 그는 "굳이? 결혼 안하고도 할 게 너무 많다. 게임도 해야 하고 웹툰도 봐야 하고 기복이 산책도 시켜야 하고 희범이도 돌봐야 하고 활동도 해야 하고 아직 결혼할 정신 없는 거겠지? 너나 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기안84는 "아니다. 형이랑은 엮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형보다 조금 노멀한 거 같다"며 "오늘 형 봤더니 형이 결혼하기 제일 힘들 거 같다"고 웃었다.

이에 김희철은 "내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스스로와의 결혼식을 올렸다. 빨간 정장을 입고. 신랑 김희철, 신부 김희철. 나만 할 수 있는 거다. 어머니는 뒤에 화산 터지고"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아버지께서 제사를 없앴다. 내가 결혼하면 며느리가 힘들까 봐. 내가 그거 때문에 결혼 못 하는 줄 아는 거 같다"며 "우리 누나랑 매형도 아기들 진짜 잘 키웠다. 그런데 '내가 저렇게 잘 키울 수 있을까?' 싶다. 그때 되면 오은영 박사님 거를 구독해야겠지. 개 키우는 사람은 강형욱, 애 키우는 사람은 오은영. 이혼한 사람은 '이혼 숙려 캠프' 서장훈 보면 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