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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쉼없이 달렸던 2019년..서머퀸 수식어 감사"[인터뷰①]

  • 윤상근 기자
  • 2020-07-20


'서머 퀸' 수식어 너무 감사드려요!

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 아이린 웬디 조이 슬기 예리)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었던 2019년을 맞이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직접 전했다. 2019년 11월 2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린 가수 배우 통합 시상식 Asia Artist Awards 2019(이하 '2019 AAA')에서 가수 부분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 가수 부문 AAA 아시아 셀러브리티 상 등 2관왕을 차지한 레드벨벳은 당시 하노이의 화려했고 뜨거웠던 당시를 잠시 추억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드벨벳은 지난 16일 스타뉴스와 만나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레드벨벳은 하노이에서의 '2019 AAA' 당시 팬들의 열기와 함성을 기억해보며 쉼 없이 달렸던 2019년을 자평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고마움부터 숨기지 않았다.



멤버 슬기는 '2019 AAA' 2관왕 수상에 대해 먼저 언급하며 저희가 2019년에 정말 많은 활동을 했다. 무더운 여름부터 겨울까지 쉼 없이 달려왔는데 ('음파음파'로) '2019 AA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주셔서 더 뜻깊었다고 생각한다. 이 상을 받으며 '우리가 2019년 열심히 했구나.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웃었다.

아이린도 여름 하면 레드벨벳이라는, '서머 퀸'이라는 수식어가 이 상으로 인정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아이린은 이에 더해 '대상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으로 올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것이 저희로 하여금 더 열심히 하게끔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레드벨벳은 2019년 6월 '짐살라빔'과 2019년 8월 '음파음파', 2019년 12월 '사이코'까지 히트곡 3곡이 포함된 미니앨범 및 리패키지 앨범 활동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에 나섰다. 특히 여름 시즌이 아닌 겨울 시즌에도 신곡 활동에 가세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레드벨벳 역시 베트남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예리는 외국에 가면 그 나라만의 특색이 있는 것 같다. 베트남 팬들은 정말 핫했고 뜨거웠고 열정적이었다라고 말했고 아이린도 노래를 너무 잘 따라 불러줘서 놀랐다. 사실 우리 입장에서도 외국어 노래를 부르려면 노력이 필요한데 현지 팬들이 우리 노래 뿐만 아니라 수많은 K팝 노래들을 따라 불러주셨던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특히 '2019 AAA' 무대에 섰던 것 이외에도 잠시 시간을 내서 하노이에서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베트남 콩 커피'를 먹으려고 잠깐의 휴식을 가졌던 에피소드도 떠올렸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쉬움이 남는 듯 보였다. 멤버들은 갑자기 하노이 현지 유명 카페에서 결국 커피를 마시지 못했던 순간이 기억났는지 서로 웃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인터뷰 도중 '오디오가 물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베트남 콩 커피(CONG CAPHE) 찾으러 갔잖아. 그래, 우리 그때 기억 안나? 맞아! (멤버들)

저희가 콩 커피를 먹으려고 (하노이에서) 30분 넘게 한참 걸었어요. 더운데 겨우 찾아서 커피를 시켰는데 (카드로 결제하려고 했더니) 현금 결제밖에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커피 못 먹고 다시 돌아와서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갔어요, 하하(예리 아이린)

옆에서 이를 들은 SM 관계자가 한국에서 레드벨벳이 '콩 커피'를 먹으러 카페에 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 카페에 등장했던 레드벨벳 멤버들을 본 현지 팬들이 레드벨벳의 모습들을 찍어 SNS로 올렸던 것.

예리는 그때 주문까지는 잘하고 나서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알아본) 팬들과 인사를 나눴던 모습이 찍혔던 것 같다. 그런데 (결제를 못해서) 결국 커피는 못 마셨다고 웃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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