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 아이린 웬디 조이 슬기 예리)에게 2019년은 그 어느 때보다 뜻깊었던, 그리고 쉴 틈이 없었던 해였다. 2019년 6월 '짐살라빔'과 2019년 8월 '음파음파', 2019년 12월 '사이코'까지 히트곡 3곡이 포함된 미니앨범 및 리패키지 앨범 활동을 통해 여름부터 겨울까지 숨 가쁘게 달렸던 레드벨벳은 2019년 11월 2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린 가수 배우 통합 시상식 Asia Artist Awards 2019(이하 '2019 AAA')에서 가수 부문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 가수 부문 AAA 아시아 셀러브리티 상 등 2관왕을 차지하며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레드벨벳 멤버들은 뜨거웠던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2020년 근황과 완전체 컴백 계획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직접 전했다.
먼저 레드벨벳은 하노이에서의 '2019 AAA' 당시 팬들의 열기와 함성을 기억해보며 쉼 없이 달렸던 2019년을 자평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고마움부터 숨기지 않았다.
저희가 2019년에 정말 많은 활동을 했는데요. 무더운 여름부터 겨울까지 쉼 없이 달려왔던 것 같아요. 특히 ('음파음파'로) '2019 AA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주셔서 더 뜻깊었다고 생각해요. 이 상을 받으며 '우리가 2019년 열심히 했구나.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분이 좋았어요.(슬기)
여름 하면 레드벨벳이라는, '서머 퀸'이라는 수식어가 이 상으로 인정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하하. '대상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이 부담감으로 올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것이 저희로 하여금 더 열심히 하게끔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아이린)
'2019 AAA' 무대에 섰을 때 베트남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잊을 수 없었어요. 외국에 가면 그 나라만의 특색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되는데 특히 베트남 팬들은 정말 핫했고 뜨거웠고 열정적이었어요.(예리)
레드벨벳 멤버들은 '2019 AAA' 무대 당시를 떠올리며 잠시 짬을 내서 현지 커피 맛집을 찾아갔다 실패(?)했던 기억들까지 소환하며 인터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레드벨벳은 2019년 이후 최근까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으로 단독 콘서트 'La Rouge'를 꼽았다. 멤버들은 무대에서 즐겼던 이 공연에 대한 남다른 소회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안타깝게도 이후 일정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팬들과 직접 만남을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나 이 콘서트를 좋아해 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준비 과정도 꽤 길었고 준비를 하면서 저희끼리 즐거웠던 콘서트였어요. 이전 콘서트 때는 좀 촉박한 시간 때문에 바쁜 상황에서 소화를 했다면 이 공연은 좀 더 여유를 갖고 준비를 했거든요. 저희도 무대에 서면서 재미있기도 했고요.(아이린)
아이린과 슬기는 이에 더해 2019년 '짐살라빔', '음파음파', '사이코' 활동을 통해 다양한 레드벨벳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덧붙이고 언제나 그렇듯 항상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 보컬적으로도 멤버들끼리 더 많이 고민하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드벨벳은 2020년 멤버 아이린과 슬기의 유닛 활동으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아이린&슬기가 발표한 유닛 데뷔곡 '몬스터'(Monster)는 국내외 주요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항 중이다.
특히 '몬스터'는 강렬한 콘셉트의 데칼코마니 안무와 에너제틱한 군무, 대담한 포인트 동작은 물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다소 파격적인 비주얼과 퍼포먼스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했다.
아이린과 슬기는 '몬스터' 제작 과정을 직접 전하며 걱정이 많았다라고 말을 이었다.
콘셉트가 세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이후 곡을 보고 '멋있다', '새롭다'라고 반응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희에게도 '몬스터'는 도전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아이린의 얼굴이 괴물로 바뀌는 모습이 놀랐다는 질문에) 모두 다 놀랐죠. 'I'm a little monster'이니까요. 그래도 기억에 남지 않았나요? 하하. 곡 녹음을 할 때도, 뭔가를 준비할 때도 정말 신경을 많이 썼어요. 하나하나 준비할 때마다 둘이서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했고 피드백도 많이 받으려고 노력했고요. 저희에게도 '몬스터'는 새로운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소화해서 레드벨벳에 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아이린과 슬기는 '몬스터' 활동과 함께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매력으로 팬들과 마주하고 있다.
서로의 속마음을 활동을 하면서는 잘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인터뷰를 할 때나 라디오에 출연할 때 유독 서로에 대한 질문을 이번에 많이 받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서로 속마음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아,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알게 됐죠.(아이린 슬기)
레드벨벳은 이와 함께 이번 인터뷰를 통해 멤버 웬디의 근황도 짧게 전했다.
웬디가 지금 제일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어요. 재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연습실도 항상 나가서 노래 연습도 하고 있고요. 연락도 저희에게 굉장히 많이 해주고 있어요. ('몬스터' 활동 때도) 항상 첫 번째로 잘 봤다면서 파이팅하라고 말도 해줬고요.(슬기)
레드벨벳은 마지막으로 2020년 하반기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저희 레드벨벳은 먼저 아이린&슬기의 '몬스터' 활동 후속곡인 '놀이'로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고 그 이후 레드벨벳 완전체로 꼭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물론 팀 활동 이외에 개별적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 해주세요!(아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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