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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예비남편, 악성 루머 입 열었다 "전처와 5년 전 이미 별거" [인터뷰]

  • 윤성열 기자
  • 2025-03-31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아무래도 괜찮아요. 다만 이 친구한테 피해가는 게 크니까요."

배우 최여진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김재욱이 항간에 불거진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욱은 31일 스타뉴스에 "최여진과는 전 부인과 이혼하고 교제를 시작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 방송 이후) 사람들이 마치 전 부인, 최여진과 한 집에서 같이 밥 먹고 살았던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현재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오는 6월 1일 경기 가평 모처에서 최여진과 결혼할 예정이다. 김재욱은 7세 연상의 스포츠 사업가로, 최여진이 지난해 8월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열애 중이라며 언급한 남자친구다. 특히 최여진은 남자친구가 이혼 경험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재욱은 최여진과 교제를 시작한 시기에 대해 "작년 봄에 만났다. 1년 좀 안 됐다"며 "전 부인과 이혼한 건 그보다 훨씬 전"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재욱은 지난 2020년 7월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최여진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최여진이 김재욱, 전 부인 A씨와 함께 가평에서 마치 한 식구처럼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A씨는 김재욱의 아내로 소개됐다. 최여진은 이들 부부를 향해 "운동 스승님. 아빠 엄마 같은 분"이라고 친밀함을 표했고, 김재욱도 "하루 세끼 같이 먹으니 식구, 가족 개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최여진과 김재욱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처럼 지냈던 세 사람의 관계 변화에 의구심을 표하는 반응이 쏟아졌고, 이에 최여진을 향한 온갖 루머들이 온라인상에 양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김재욱은 "우리가 마치 다같이 한 집 살이를 한 것처럼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론 같은 집에 살진 않았다"며 "건물이 10개 동이 있었는데, 최여진 씨는 그중 끝동을 썼다. 나도 전처와 이미 별거 생활을 하고 있던 터라, 다른 한동에 살고 있었고 전처도 또 다른 한동에 살고 있었다. 각자 구역이 있었고, 번지 수도 달랐다. 주위에 알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해명했다.

김재욱은 '온앤오프'에서 세 사람이 같이 밥을 먹는 모습은 제작진의 의도와 설정에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김재욱은 "제작진이 화목한 분위기를 보여달라고 해서 '알겠습니다' 하고 보여줬던 건데, 이게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며 "밥도 원래는 다 돈 주고 사 먹고 하는 거지, 그렇게 다같이 모여 먹지 않았다. 최여진 씨가 5일 동안 가평에 있던 것도 아니다. 서울에 집이 있는데 굳이 5일 동안 있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온앤오프'에서 최여진과 함께 착용한 커플 선글라스와 의상에 대해선 "선수 생활을 하면서 협찬 받았던 제품들"이라며 "방송에 같이 녹여주기 위해서 쓰고 나온 것이다. 전 부인이 입고 있던 옷도 같은 브랜드였다"고 설명했다.

최여진과 김재욱은 31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다. 이들은 '동상이몽2'에서 결혼 일정 및 준비 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재욱은 지난 24일 '동상이몽2' 예고편 공개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 "오해할만한 소지가 너무 많아서 약간 예상은 했다"면서 "99%가 악플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전처와 내가 쇼윈도 부부였다는 것을 알 사람들은 다 안다"며 "최여진과는 그때 친구 사이였고, 만날 생각도 서로 아예 안 했다. 별거한다고 하더라고 난 이미 한 번 갔던 사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는 전 부인 A씨도 출연해 이들을 둘러싼 불미스러운 루머를 불식시킬 예정이다. 김재욱은 최여진과 A씨의 관계에 대해 "나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며 "친하진 않지만 적대시 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김재욱은 또한 최여진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며 "정말 착하다. 그런데 과거 있는 남자 만나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때문에 악플러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고 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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