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암 투병을 고백한 박성광 아내이자 인플루언서 이솔이가 밝아진 근황을 알렸다.
이솔이는 8일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사진과 함께 이솔이는 "건강하게 먹으라고 잔소리하는 친구들 덕에 해피하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도 날라오는 따뜻한 위로의 디엠들 놓칠새라 하나하나 다 들어가 살펴봅니다. 보내준 위로의 말들이 돌고돌아 다 복으로 돌아가기를. 고마워요 정말"이라고 남겼다.



앞서 이솔이는 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든 걸 공개한 그날의 속마음, 그 후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솔이는 "'동상이몽2' 이후에도 1년 가까이 성실하게 회사에 다녔다. 그러다 어느 날, 회사에서 '죽으라'는 협박 쪽지를 받았고, 범인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당시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 스트레스가 심했고, '묻지 마' 범죄들도 이어지던 때였기에 남편과 부모님의 권유로 퇴사를 결정했다. 그 일이 자의로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고 싶어서 퇴사한 건 아니었다. 저는 제 일을 정말 사랑했고, 열정이 있었고 그걸 제 동료들이 가장 잘 알거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솔이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고 외출도 조심해야 했으며, 날 음식을 먹지 못하고, 매일 구토하고, 살이 빠지고, 피부는 망가지고, 머리도 빠지고 응급실을 오가며,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다. 그래서 아이를 갖지 못했고, 지금도 그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검진 때마다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지만, 의사 선생님은 '엄마 건강이 먼저'라고 말씀하신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자극적인 기사와 왜곡된 시선 속에서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가지는 여자', '남편을 ATM처럼 이용하는 여자'로만 비춰지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속상해했다.

이후 이솔이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SNS 하시던데요' 그러시는데, SNS 하면서 잊으면서 지낼 수 있다는 건 아픈 사람한테 희망이기도 하다. 그럴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그 기간을 생각해 보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항암 치료를 받는다고 혈관이 다 죽었다. 항암약 때문에. 빨간색 항암약이 온몸에 도는데, 입에서부터 화약 맛이 느껴진다. 내 몸의 세포를 죽이겠다고 엄청난 화학이 들어오니까 얼굴에 몸이 난리도 아니다. 그게 아직도 생각하면 느껴진다. 그것만 고통이 아니다. 그 이후로부터 오는 주기가 있다. 그것들은 말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절대 아니고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얘기도 절대 아니다. 우울하고 싶지 않아서 막 이렇게 미소를 띠며 말하려 하지만, 가볍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 얘기들을 제가 가볍게 꺼내는 게 누군가한테는 상처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치료 과정, 어떻게 좋아지고 나름 정기검진 때 만점이라는 말도 듣고 어떻게 체중관리도 했는지 그런 것들을 차차 이젠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다. 옛날엔 그냥 외모에 관심 많은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 왜 그렇게 건강관리에 진심이었는지 알고 봐주시면 좀 힘이 생길 수 있을 거 같다. 한편으론 감사하다. 전문가도 아닌데 왜 그러냐 하실 수도 있는데, 전문가는 아니지만 몸소 다 겪은 사람이다. 심지어 제약회사를 다녔고 지금은 대학원에서 배우고 있고, 나름 정보가 많을 수밖에 없다. 경험, 극복, 이걸 공유하는 거만큼 저한테 의미 있는 일이 앞으로 있을까 싶다. 너무 후련하고 많은 응원 감사드린다. 안도할 수 없기에 앞으로도 관리하면서 잘 지낼 거다. 제가 느낀 감사를 잘 흘려보내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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