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요정' 김태연이 14세 '소녀 호랑이'로 멋지게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김태연은 9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자신의 첫 정규앨범 '설레임'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김태연은 이날 낮 12시 '설레임'을 발표했다. 현장 진행은 '미스트롯2'로 김태연과 인연을 맺었던 김성주가 맡으며 시선을 모았다.
올해 중학생이 된 김태연은 어린 시절 판소리로 다져온 내공에 한층 깊어진 표현력과 에너지를 더해 돌아온다. 김태연의 첫 정규앨범에는 그간의 무대 경험과 음악에 대한 진심, 그리고 10대 소녀만의 밝은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김태연은 앨범 디자인부터 콘셉트까지 앨범 작업 과정에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앵콜'과 '세월강' 등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11곡을 선보이며 더욱 탄탄해진 보컬과 풍성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태연은 지난 2021년 TV CHOSUN '미스트롯2'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눈을 뗄 수 없는 무대 집중력과 감정 표현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무대에선 누구보다 날카롭고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당시 '아기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단단한 기본기와 더 깊어진 감성으로 차곡차곡 성장해 왔다.

이날 MC를 맡은 김성주는 "내가 쇼케이스가 처음이고 웬만한 가수였다면 MC 제안을 거절했겠지만 이를 거절할 수 없는 가수가 연락을 줬다. 김태연을 1574일 전에 '미스트롯2'로 마주한 9살의 최연소 참가자"라고 첫 만남에 대해 떠올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준비가 돼 있다는 듯이 노래를 불렀다. 맹수 같은 인상을 가졌던 아이가 14살이 됐고 많은 무대에 섰다. 처음과 같은 떨림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성 가수도 낼 수 없는 정규앨범을 낸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정규앨범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울 지를 아는 지 모르겠다. 설레임을 안고 무대에 서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쇼케이스 첫 무대로 신나는 분위기의 트로트 '앵콜'을 부른 김태연은 "이제 소녀 호랑이입니다. 3년 전 쇼케이스 때보다 훨씬 떨린다"라며 "오늘이 너무 특별하다. 팬들께 오랜만에 인사를 드릴 수 있고 첫 정규앨범을 내서 떨리고 설렌다. 내가 이제 중학교에 갔는데 초등학교와 너무 달랐다. 초등학교가 천국이었고 그때가 좋았다는 걸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김태연은 이어 애절한 스타일의 '세월강' 무대를 마치고 "'세월강' 처럼 느린 곡이 내게 편하다. 빠른 곡은 노래를 부르고 나면 숨이 가쁘다"라며 "요즘 내 마음을 독차지한 게 바로 정규앨범이다. 어떻게 세상에 나올지 궁금해서 몇달 동안 설렜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춤을 좋아해서 얼마나 안무 영상이 멋지게 나올지 기대가 됐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든 부분을 바꿔달라고 해서 고친 부분도 있다"라며 "붐 삼촌의 춤 스타일이 이번 안무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지만 붐 삼촌 덕분에 춤이 늘었다. 신기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김태연은 "하교를 하고 총 12시간 동안 저녁에 회의를 했다. 피곤할 만도 한데 피곤하지 않았고 끝나니 새벽 4시였다. 이후 2시간 자고 학교를 갔는데 그때도 피곤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곡을 뽑을 때만큼은 내 의견을 많이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김태연은 "시간이 지나면서 내 목소리가 바뀌었다. 그래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노래로 정규앨범을 채웠다"라며 "내 활동의 원동력은 팬들이다. 나를 많이 기다려주셨고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정규앨범을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태연은 "학교에서의 주목에 대한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라며 "초등학교 때 친구들의 주목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학교를 가서도 주목을 줘서 부담스러웠는데 5학년 되고 나서 주목을 즐겨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더니 부담이 덜해졌다"라며 "어머니께서도 즐기고 오라고 하셨다. 즐기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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