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아들 준후에게 운동을 시키는 이유를 밝혔다.

9일 이민정 유튜브 채널에는 '이민정 육아 현장 밀착 취재. 당분간 아들 출연금지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민정은 아들 준후가 참가하는 농구 경기를 보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이민정은 "아들이 좋아해야 할 수 있지 않나. 본인이 농구를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축구, 하키 등 많은 운동을 해봤지만 농구가 가장 날씨 영향을 안 받고 엄마들이 관객석에 앉아 있을 때 안 춥고 옷도 유니폼만 입고 가면 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또 "예전에 (아들이) 아이스하키를 할 때 제가 임신 중이라 남편한테 아들을 데려다 주라고 시킨 적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너 스케이트를 안 넣었어'라고 하더라. 스케이트를 깜빡한 거다. 남편이 1시간 넘게 애를 데려다줬는데 너무 미안하더라"고 이병헌에게 미안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를 듣던 스태프가 "준후는 농구 말고 더 안 하냐. 공부 같은 것"이라고 묻자 이민정은 "이제 고학년이 된 거라 여태 안 하다가 '갑자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 고학년이 되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이제 사실 저도 함수, 분수 이런 게 기억이 안 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준후가 참가한 농구 경기를 관람한 이민정은 "아들의 에너지가 정말 심하다"며 "하루에 두 개, 세 개씩 운동 시키면 사람들이 '애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안 하면 집에 있는 뭐가 하나 부서지는 일이 생긴다. 운동해서 좀 피곤하니까 앉아서 숙제도 한다. 에너지가 남아있으면 애들이 들썩들썩한다"고 운동을 시키는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