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피해액 1조·복구까지 100년..역대 최악의 산불 "지옥 같았다"[유퀴즈][★밤TView]

  • 김노을 기자
  • 2025-04-09
역사상 최악의 산불을 잡은 특수진화대가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사상 최대 규모 산불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며 국민을 지켜낸 산불재난특수진화대 김우영, 강민성 대원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김우영, 강민성 대원은 사상 최악의 영남권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현장에 투입된 당시 불길이 공중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온몸에 호스 물을 뿌려가며 사투를 벌였던 인물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울주, 김해 등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바람을 탄 산불은 경북 전역으로 번지며 막심한 피해를 입혔다. 피해액은 1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생태계 복구까지 약 10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김 대원은 "3월 21일에 퇴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산청 산불이 예사롭지 않아서 좀 더 대기했다. 아니나 다를까 대응 3단계가 발령돼 즉각 투입 지시가 떨어져 산청으로 이동했다"고 투입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밤 10시에 도착했는데 산 능선을 따라서 화선이 길게 뻗어 있더라. 강품으로 인해 불씨가 휘날리고 불기둥이 치솟는 걸 보고 이번 산불의 심각성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 화염과 열기가 엄청났다고. 강 대원은 "1,200도까지 올라간다. 30초도 보티기 힘들다. 머리카락과 속눈썹이 다 탔더라. 호스 물을 몸에 뿌려가며 작업했다"고 전했다.

두 대원은 "(산불을) 진압하는 데 입는 조끼 및 개인 장비가 10kg, 호스가 20kg 정도 된다. 최대 1.2km까지 호스를 펼치니까 최소 5~6회 산을 오르내리며 호스를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원은 "불길이 상상을 초월한다. 나무보다 더 높고 속도도 너무 빨라서 (불을) 인지하는 순간 이미 불은 올라가 있다. 무시무시하다. 앞을 보면 온통 빨갛고 소리도 정말 무섭다. 악마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계속 난다. 여기가 지옥이겠구나 싶기도 하다"고 현장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도 사람이기 때문에 '불낸 사람 와 진짜 울화통 터진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강 대원 역시 "화선 하나를 잡고 뒤를 보면 화선 하나가 또 있다. 그런데 능선마다 불이 이어져 있을 때는 한숨이 나온다. 막막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산불 원인은 정확히 나왔냐"고 묻자 이들은 "경남 산청 산불 원인은 예초기에서 튄 불꽃 때문이라는 추정, 경북 의성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로 추정 중"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두 대원은 "아직까지 건조한 날씨이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바로 산불에 대비를 해야 한다. 계속 긴장 상태다. 작은 불씨 때문에 큰 산불로 번지기 때문에 불법 소각 등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노을 기자 | star@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