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호 크리에이터와 이민수 감독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비하인드를 밝혔다.
15일 오후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이하 '언슬전') 디렉터스 토크가 진행됐다. 신원호 크리에이터, 이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이민수 감독은 극에 MZ 감성을 어떻게 녹였는지 묻자 "요즘 친구들은 어떻게 연애하고 직장생활을 하는지 자료조사를 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신원호는 "김송희 작가가 '슬의생' 때도 참여했는데, 당시 인터뷰를 하면서 들었던 내용도 담으려 했다. 요즘엔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직업 의식을 갖고 '이 일을 잘 해낼 거야'라고 하진 않을 거다. 나도 신입 때 잘 몰랐고, 늘 혼났고, 하루하루 주어진 숙제를 하면서 성장했는데 의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처음부터 소명의식을 가진 작품도 있는데 저희는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향후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까. 이민수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어느 날 갑자기 동기로 만난 네 명의 친구가 처음엔 안 친하다가 점점 친해지는, 케미가 발전하는 흐뭇함과 유쾌함을 그리면서 강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원호는 "요즘 성장서사를 보기엔 바쁜 사회이지 않냐. 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한 뼘씩 자라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는 아직도 아이들이 화면에 나와서 연기하는 게 귀여워 죽겠다. 이들이 성장하는 걸 지켜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흠뻑 빠져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스핀오프 드라마.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이 출연한 '슬의생'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돼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언슬전'에서는 이제 막 산부인과 의사가 된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오이영(고윤정 분), 표남경(신시아 분), 엄재일(강유석 분), 김사비(한예지 분),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차 구도원(정준원 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언슬전'은 지난해 5월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내놓자 전공의들이 장기 의료 파업에 휘말렸고, 전공의를 소재로 다룬 '언슬전'도 편성이 미뤄졌다. 아직 의료 공백이 있지만 '언슬전'은 지난 12일부터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방송을 확정했다.
신원호 감독은 과거 KBS 2TV '불후의 명곡', '남자의 자격' 등 예능을 전문적으로 연출하다가 tvN 이적 후 '응답하라' 시리즈('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드라마 연출 PD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언슬전'에서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이민수 감독은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 - 얼룩', '드라마 스페셜 2022 - 낯선 계절에 만나', '가슴이 뛴다'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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