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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만 40만 달러, 압구정 아파트 3채 값" 조훈현 밝힌 '그날'[유퀴즈][별별TV]

  • 김노을 기자
  • 2025-04-16
조훈현 국수(國手)가 바둑 역사상 최초의 카퍼레이드 당시를 회상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승부'의 실제 주인공이자 바둑사에 길이 남을 승부사 조훈현 국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훈현 국수는 10살 이창호를 내제자로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이창호는) 천재성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오랜 시간 바둑을 두는데 그 어린 아이가 미동도 없더라. 저도 답답해서 그렇게 앉아 있지를 못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그건 남들이 갖기 힘든 능력이었다. 얘는 뭔가 있구나 싶었다. 당시 저도 32살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저 역시 어린 나이에 제자를 두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훈현 국수는 부모의 반대에도 이창호를 집에 들인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바둑의 대를 이을 사람이 필요했다. 실제로 '왜 호랑이 새끼를 키우냐, 너 잡아 먹을 텐데'라는 말을 주변으로부터 많이 들었다. 이창호가 지낼 방이 없어서 이사까지 했다"고 말했다.

바둑 기사 최초의 카퍼레이드 주인공이기도 한 조훈현 국수. 그는 1989년 제1회 응씨배에서 우승한 후 김포공항에서 종로 한국기원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이에 대해 유재석은 "36년 전 대회인데도 상금이 40만 달러였다고 한다. 당시 압구정 아파트 3채를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조훈현 국수가 "당시 2억 5천만 원 정도 됐다"고 말하자 조세호는 "지금으로 치면 몇백 억 정도 되지 않나. 한 150억 되지 않나 싶다"고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제의 대결로 불리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이 펼쳐낸 전설의 승부 그 후일담도 밝혔다. 해당 승부 이후 이들은 같은 차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당시에 대해 조훈현 국수는 "버스 타고 오라고 할 수도 없지 않냐. 축하는 못했다"고 고백하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창호는 저의 분신 같은 존재"라며 "(이창호가) 없었더라면 더 일찍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저를 성장하게 만든 제자이자 인생의 일부분"이라고 이창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노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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