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7살 연상인 아내와 연하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 장강재 씨는 "제가 에어컨 수리 기사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고객님으로 만나서 대시를 했다"고 했고, 박경애 씨는 "혼자 있는 게 외로웠고, 책임감 강한 남자라고 해서 그냥 살아보자는 생각에 합치게 됐다. 2022년 사귄 지 두 달 만에 동거하게 됐고, 2024년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결혼해 현재 27세인 남편은 평일부터 주말까지 물류센터에서 강도 높은 업무를 하는 것은 물론, 투잡으로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부지런한 태도를 보인다. 남편은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면서도 퇴근 후 집안일까지 도맡아 한다.
박하선은 "이것만 보면 유니콘 남편 같다"고 했고, 서장훈은 "뭐 약점 잡힌 거 있나"라고 의문을 표했다. 반면, 아내는 남편에게 잔소리하고, 명령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 가끔 얄미울 때가 있다. 그래서 복수심 때문에 부려 먹는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은 아내가 투잡을 강요한다며 "심리적 압박이 있다. 본업을 안 하고 배달만 하면 할 수 있다. 근데 지금 내가 본업을 하고 왔는데도 투잡까지 10시 넘어서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는 못 한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혼하고 싶지 않다. 아내하고만 의지하고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경애 씨는 남편의 과한 식욕을 지적하는 한편 매일 부부 관계를 요구한다고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 옆에만 가도 화를 낸다. 각방 쓴 지 한 달 됐다"고 했고, 아내는 "'진짜 그런 거 때문에 나랑 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의 바람기를 폭로하기도. 그는 "작년에 제가 6개월간 집을 비웠는데 집에 와서 남편 자고 있을 때 핸드폰을 봤는데 음성 녹음이 있더라. 여자 목소리가 나더라. 여자랑 처음 만났을 때랑 잠자리한 거까지 녹음한 거다. 그 여자와 채팅으로 만났는데 성폭행으로 신고할까 봐 녹음을 해놨다고 하더라. 그날 엄청나게 울었다"고 말했다.
남편은 "저는 인정한다. 거기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도 아니니까 인정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나이에 비해 더 철이 없는 것 같다"고 했고, 남편은 "맞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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