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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율희, 시드니 떠나나"..父션+母이영표 만나 '마라톤 풀코스' 도전(뛰어야 산다)[종합]

  • 한해선 기자
  • 2025-04-18

가수 션부터 그룹 라붐 출신 방송인 율희가 러닝의 효과를 전파했다.

18일 오전 MBN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일 CP, 션, 이영표, 양세형, 허재, 양준혁, 안성훈, 율희가 참석했다.

'뛰어야 산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이 저마다 간절한 사연을 안고 마라톤에 도전해 자신의 상처와 한계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초짜 러너들의 지독한 자기 성장 스토리인 '뛰어야 산다'는 '마라톤 기부천사' 션과 이영표를 '러닝 비기너'이자 '뛰산 크루'의 운영 단장과 부단장으로 캐스팅했으며, '뛰산 크루'의 마라톤 도전기를 중계할 진행단으로 배성재, 양세형을 확정지었다.

제작진은 간절한 사연을 품고 마라톤에 도전하는 16명의 '러닝 비기너들' 리스트를 공개했다. '뛰산 크루'로는 전 농구선수 허재를 비롯해, 배우 방은희, 전 야구선수 양준혁, 변호사 양소영, 탈모 전문의 한상보, 정호영 셰프, 안무가 배윤정, 뇌 과학자 장동선, 전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 운동 크리에이터 조진형, '야구 스타' 최준석, 가수 슬리피, 개그맨 김승진, 트로트 가수 안성훈,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 골든차일드 이장준이 캐스팅됐다. 최종 MVP로 선정된 러너는 모든 러너들의 꿈의 무대인 '시드니 마라톤'에 출전하게 된다.


방일 CP는 '뛰어야 산다' 기획의도로 "요즘같이 정치,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달리기란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스타들이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시청자들도 간접적으로 '러너스 하이'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방일 CP는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저희가 깜짝 게스트를 모시려고 한다. 임시완 씨나 박보검, 류준열 배우도 모시고 싶다. 홍콩에서 주윤발 씨가 하프 코스 마라톤에 도전했다는 소식을 봤는데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뛰어야 산다' MVP가 되면 어떤 특전이 있을까. 이에 방일 CP는 "최종 MVP가 1명일 지는 비밀이다. 시드니 마라톤에 출전하는 것은 확정이다.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을 할 수 있게 하겠다. 2000만 원 상당의 탄소크레딧을 주식처럼 줄 것"이라고 했다.


단장 션은 '뛰어야 산다'에 출연하는 각오로 "저는 페이서의 역할을 하고자 나왔다. 제가 항상 말하는 게, '자에게 오면 PB(Personal Best, 개인 최고 기록) 맛집이다'라고 한다. 어떤 거리든지, 어떤 시간이든지 PB를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션은 '뛰어야 산다'를 통해 이루고픈 목표를 묻자 "소소한 목표인데, 5000만 국민이 다 뛰게 만들고 싶다"라며 "제가 출연한다고 하니 아내부터 '올 게 왔구나. 재미있겠다'라고 하더라. 주변에서도 비슷한 반응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본격적으로 뛴 지는 14년이 됐다. 2008년부터 대회에 나가서 17년이 됐다. 꾸준하게 왔구나란 반응을 많이 주더라. 그 꾸준함으로 전국민을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같단 반응에 션은 "정확한 목적이 없더라도 우리가 함께 뛰면 치유가 되고, 세상의 변화가 된다"라고 말했다.

부단장 이영표는 "제가 러닝을 하면서 느낀 게, 마라톤은 훈련되지 않으면 결코 42.195km를 뛸 수 없구나라는 것이었다. 땀을 흘리면 결국 뛸 수 있다. 아무나 할 수 없지만 누구든 할 수 있다"라며 "1km, 2km 뛰다 보면 42.195km를 뛸 수 있다. 삶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율희는 '뛰어야 산다'에 출연한 이유로 "제가 운동을 안 해본 사람으로써 한계가 궁금해서 출연하게 됐다. 전설적인 선배님들과 함께 뛰게 돼서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어떻게든 달려내고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안성훈은 "성훈이가 성은이 망극하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빼고는 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 목표는 추성훈으로 강인한 남자가 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했다.

양준혁은 "제가 50대 중반인데 아기가 100일이 됐다. 아기를 위해, 둘째도 낳고 싶어서 열심히 뛰려고 한다"고, 허재는 "제 나이에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서 나왔고, 뒤에서 뛰면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영표는 부단장으로서 "16명이 함께 도전해서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데, 물 위의 기름 같은 존재, 이탈하려는 존재가 반드시 존재한다. 낙오자가 없도록 제가 끝까지 추적해서 되돌려 놓으려고 한다"라며 "제가 고등학교 때 팀 주장을 했는데, 그때도 한 마리의 양을 결코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션과 이영표의 리더십은 각각 어떤 스타일일까. 션은 "저는 아빠 스타일이고 이영표 씨는 엄마 스타일이다. 저는 묵묵하게 끝까지 밀어주는 스타일이다"라고 했고, 이영표는 "저는 꼰대에다가 원칙주의자다. 저는 누군가가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한다. 이탈하는 양을 보더콜리로서 복귀시키겠다"고 했다.


율희는 자신의 마라톤 도전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을 묻자 "저희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입학식 때 내가 '엄마 마라톤 나간다. 42km 뛸 수 있게 할 거야'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들이 '엄마 내가 더 잘할 것 같은데 나도 나가고 싶어'라고 해서 내가 힘을 받는 기분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개인적으로 연습하면서 아이들이 같이 옆에서 뛰는 느낌이 들어서 되게 든든했다"라고 덧붙였다.

율희는 "저희 단톡방에 매일 숙제를 해서 올려야 하는데 슬리피 선배님이 유독 힘든 표정이더라. 잘할 수 있을지, 완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더라. 동기부여가 되는 분은 허재 감독님이다. 자율적으로 나와서 특훈을 해주셨는데 '감독님도 하시는데 막내가 빠질 수 없다'란 생각이 들었다. 진지하게, 더 열정적으로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율희는 마라톤을 하며 바뀐 점으로 "생활 습관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침대에만 있었는데 요즘엔 하루를 알차게 쓰고 시간이 소중해지더라. 제 주변 지인들과 동료들이 '요즘 어떻게 지내?'라고 물어서 제가 '마라톤 준비하고 있어'라고 하면 굉장히 웃고 놀라더라. '너가? 너 맨날 누워있더니 운동해?'라고 하면서도 격려를 많이 해준다"고 전했다.

허재는 "MVP를 타고 싶은 욕심은 항상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축구나 야구 모두 힘든 종목이다. 농구는 실내에서 뛰는 운동이고, 이건 실외에서 뛰는 거라 날씨의 영향이 크다"고 농구와 마라톤을 비교했다. 양준혁도 "야구도 장기 레이스라 마라톤과 비슷하다. 둘 다 인생에 많이 비유가 된다"라며 "저는 10년 전에 42.195km를 뛰는데 8시간 30분 걸렸다. 5시간 안으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MVP가 예상되는 사람이 있냐 묻자 양준혁은 "성훈이와 (골든차일드) 장준이다"라고 했고, 안성훈은 "율희 씨다"라고 했다. 양세형은 매회 MVP 기준으로 "무조건 잘 달린다기 보다는 협동심, 지구력, PB 등 다양하게 본다"고 설명했다.

안성훈은 "저는 사실 운동은 어릴 때 검도만 해봤고 러닝머신도 뛰어본 적이 없다. 제가 외동아들인데 어머니가 제가 운동하는 걸 걱정하셔서 이번에도 사실 말렸다. 마라톤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신 것 같다. 하지만 제가 '이번이 아니면 운동할 기회가 없다'라며 '이것도 나에 대한 오디션이다'라고 설득했다. 이젠 걱정 90%, 기대 10%를 가지시더라"라고 했다.

'뛰어야 산다'는 오는 19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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