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일본 단독 콘서트가 무산된 가운데 태연이 속내를 털어놨다.

18일 태연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일본 공연 취소 소식이 전해졌을 때 소원(팬덤명)이 걱정되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라고 전했다.

이어 "이 모든 상황이 너무 싫고 미안하다"며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내 공연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도둑맞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태연은 "허무하고 허탈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9~20일 개최 예정이었던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태연 콘서트-더 텐스 인 재팬'을 취소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아시아 투어 장비를 수송 중인데, 현 시점에도 일본에 도착하지 않았다. 공연을 충분히 준비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모든 가능성을 모색했으나, 만전의 상태로 공연을 개최하는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체 공연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대응이나 상세 공지는 결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연은 지난 3월 서울을 시작으로 '더 텐스' 아시아 투어에 돌입했다.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공연을 마쳤다. 일본 콘서트는 취소됐으나 싱가포르, 태국 방콕, 홍콩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