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만에 내한공연을 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콜드플레이가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네요. 매번이요"라고 말해 화제다.
크리스 마틴은 지난 1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회째 공연에서 객석을 향해 자신들이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다고 농담하며 "여러분에게 대통령이 필요한가. 이 상태로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말했다.
마틴은 "한국 대통령으로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다"며 드러머 윌 챔피언을 가리켰다. 이들의 대표곡이자 국내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강한 드럼 비트로 혁명의 승리감을 느끼게 하는 주인공이다.

마틴은 챔피언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재밌고 강한 좋은 사람이고, 독재자도 물리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콜드플레이는 2017년 4월15, 16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했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돼 5월 대선을 앞두고 있던 상황을 만난 적이 있다.
이번 콜드플레이의 내한공연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돼 대통령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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