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동성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키스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21일(현지시간)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오랜 연인인 딜런 메이어와 지난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실버레이크 인근의 한 레스토랑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 피플은 "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린 장소는 단골 레스토랑으로, 17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식 일주일 전 혼인 허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화려하지 않은 결혼식을 열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두 사람은 드레스를 입지 않고, 회색빛 투피스와 흰색 미니 드레스를 차려입었다.

결혼식이 열린 레스토랑 내부에서는 두 명의 DJ가 연주하는 음악을 즐겼고, 파티는 자정이 넘어서도 계속됐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딜런 메이어는 하객 앞에서 서약서를 낭독하고, 키스를 나눴다. 또한 서로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감동한 듯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하객들은 두 사람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딜런 메이어는 2019년 교제를 시작했으며, 딜런 메이어는 그해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화했다. 또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지난 2021년 11월 '하워드 스턴 쇼'에 출연해 딜런 메이어와 약혼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2008년부터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 주인공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한때 영화 속 상대역 배우였던 로버트 패틴슨과 열애했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여성 연인을 공개했고, 2017년 'SNL'에 출연해 "난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