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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母 "아들 미워 버린 적 없다"..44년간 '생이별' 사연 [아빠하고 나하고][종합]

  • 김나라 기자
  • 2025-04-22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아역스타 출신 이건주가 44년 만에 친모와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49회에선 이건주가 44년 만에 모친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친은 등장과 동시에 "(이)건주야, 엄마야. 진짜 보고 싶었다"라며 44년 만에 만난 아들을 꼭 껴안았다.

이건주는 처음 안겨보는 엄마 품에서 눈물을 쏟았고, 이건주 친모는 오열했다.

이건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눈물 나고 마음이 울컥하긴 했는데 이게 대체 무슨 감정일까 싶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 스스로의 속상함, 안도의 눈물인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도 눈물은 나더라"라고 터놓았다.

또한 그는 "그냥 궁금했다. 어머니가 어떤 분이신지, 나랑 닮았는지. 왜냐하면 아무것도 몰랐으니까"라고 말했다.

이건주 친모는 "맘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과연 건주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까. 두 살 때니까 아무것도 모를 때이지 않나. '엄마가 날 미워서 버리고 갔구나' 그렇게 생각할까 봐, 엄마 마음은 그게 아닌데. 엄마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제가 어쩔 수 없이 나온 거지, 버리고 나온 게 아니다. 방송에서 너 우는 거 보고, 건주가 오해가 있나 보다 싶었다. 엄마도 그거 보면서 많이 울었다. 아기 때 그랬으니 뭘 알겠어. 엄마가 이혼해 주고 데려가려 했다. 근데 네 아빠가 외아들이지 않나. '절대 안 된다' 애는 못 데리고 간다 해서, 이혼하고 나 혼자 나오게 됐다. 너한테 얘기하고 싶은 건 오해한 거 다 털어놓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건주는 "어릴 때는 거부감이 있었다. 내 잘못도 아닌데 왜 나는 이렇게 됐을까"라고 상처를 털어놨다.

이건주 친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어린애가 얼마나 엄마를 찾았겠나. 그냥 같은 동네에서 지켜보고 울기만 했다. 헤어진 후에도 한동네 살았다. 내가 효자동, 건주 집은 빨간 철문 집에 살았다. 볶은 머리. 내가 가서 보면 뭐라 할 거 같아서 멀리서만 보고 왔다. 혼자 가슴앓이 했다. 마음속으로 '이쁘게만 커라' 그랬다"라고 전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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