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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남태현, 반성 많이 해"..'제2의 임영웅 꿈' 류필립과 K팝 소극장 살린다(K팝 위크 인 홍대)[종합]

  • 마포=한해선 기자
  • 2025-04-23

소극장에서 라이브로 더 가까이 즐기는 'K팝 위크 인 홍대'가 온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H-STAGE에서 'K팝 위크 인 홍대'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윤형빈, 군조크루, 양승호, 류필립, 강현우, 김시훈이 참석했다.

'K팝 위크 인 홍대'는 오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K팝 스테이지, 상상마당, 무신사 개러지, H 스테이지 등 홍대 인근 다양한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뮤직 페스티벌. K팝 스테이지는 개그맨 윤형빈이 운영하던 개그 전용 공연장을 최근 K팝 전문 공연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곳이다.

'K팝 위크 인 홍대'는 '더 가까이, 더 진심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대형 공연장 위주의 K팝 시장에 소극장 기반 라이브 공연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티스트와 팬이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진정한 K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다. 그룹 엠블랙 출신 양승호, CLC 출신 예은, 틴탑 천지, 루네이트, 남태현, 임영민, 아르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홍대 일대 여러 소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K팝 위크 인 홍대'의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윤형빈은 "제2의 방시혁을 꿈꾸는 윤형빈이다"라며 "제가 사실 5년 전부터 아이돌을 제작했다. 제가 시노 쿠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K팝 소규모 공연장이 많더라. K팝의 고향 대한민국에도 이런 곳이 있어야 하는데 왜 일본에만 있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 홍대가 아닐까 싶었다. 사실 준비해온 지는 코로나 전에 시작할 뻔했다가 코로나가 지난 후에 하게 됐다. 한참 고민 끝에 'K팝 위크 인 홍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윤형빈은 "여기 참석해 주시는 아이돌 분들이 큰 결심을 해주셨다. 소규모 공연장에 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여기 계신 분들은 팬분들과 더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윤형빈은 "K팝이란 장르가 다양하지 않냐. K팝 아티스트들이 정말 많은데 그분들이 홍대란 장소에서 늘 관객을 가까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희에게 굉장히 많은 리스트가 있었는데, 서로 마음이 맞아서 선정을 하다 보니 다양한 K팝 아티스트가 참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H-STAGE의 규모로 "저희는 150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일본에는 100석, 500석 등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이 잘 돼있더라. 아티스트도 언제든 설 수 있고, 관객들도 언제든 볼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윤형빈 소극장'을 'K팝 스테이지'로 바꿨다"라고 전했다.


류필립은 "올해 따끈따끈한 앨범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인사했다. 그는 'K팝 위크 인 홍대' 무대에 서는 소감으로 "저는 트로트 장르로 조금 다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안 트로트 그룹 'K4'로 활동했던 그는 "일본에서 1000명 규모의 콘서트를 하고 왔는데 제가 한국사람이다 보니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는 게 꿈이기도 하다. 이번엔 혼자서, 요즘 대세인 발라드 트로트로 부드러운 곡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류필립은 아내 미나로부터 어떤 응원을 받았는지 묻자 "미나 씨는 솔직히 제가 혼자서 활동하기를 원한다"라며 "제가 오디션 경연에 정말 많이 나갔는데 결과물이 안 좋았고 떨어졌다. 그래서 제가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하늘의 운명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노래를 하게끔 오더라. 제가 올해 다시 마음을 먹고 노래를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똑바로 하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발성학원을 다시 다니면서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 마지막이 될 수 있다"라고 털어놨다.

류필립은 "제가 임영웅 씨를 보면서 '저런 가수가 되고 싶다'란 생각을 했다. '제2의 임영웅'이 되고 싶다.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군조크루는 "파워풀한 보컬을 앞세워서 발라드, 디스코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K팝의 매운맛'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녔다. 또한 "저는 어릴 때부터 밴드생활을 했는데 하루하루 설레면서 보내는 중"이라고 했다.


엠블랙 양승호는 'K팝 위크 인 홍대' 무대에 서는 소감으로 "솔로로 활동한지 얼마 안 됐는데 기대가 된다. 각자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꾸미고 있으니 기대 많이해 달라"고 했다. 양승호는 엠블랙 멤버들 없이 솔로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너무 보고 싶다. 같이 할 때는 잘 몰랐던 파트적인 부분이나 퍼포먼스를 하고 싶을 때 막중한 책임감을 혼자 져야겠더라"고 말했다.

엠블랙 멤버의 응원이 있었는지 묻자 그는 "깜짝 게스트로 엠블랙 멤버가 될 수도 있고 지인이 될 수도 있는데 나온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아직 (엠블랙 멤버들과) 연락 잘 취하고 잘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양승호는 "늦은 나이에 군대를 다녀왔다 보니 사실 전역한지 얼마 안 됐다. 아직 예비군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가수로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사실 엠블랙 할 때는 잘 몰랐는데 팬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강현우는 "퍼포먼스 위주로 다양한 맛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JTBC '프로젝트7' 출신인 것에 대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프로그램이라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시훈은 "저는 경력이 짧으니 더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무대에 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현우와 김시훈은 서로의 무대에 선다고도 예고했다. 김시훈은 "제가 팀이 해체한 후 처음으로 솔로 공연을 하는데 혼자서라도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K팝 위크 인 홍대'에는 마약 논란과 사생활 논란을 일으켰던 남태현이 출연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한 우려를 묻자 윤형빈은 "남태현 씨는 저희가 조심스럽긴 했다.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도 검색을 많이 했다. 최근에 행보는 (남태현이) 선행도 많이 하고 여론이 좋아졌다. 이분을 따로 봤는데, 이 동생이 지난날을 반성도 많이 하고 무대에 서고 싶어하더라. 제가 조금이라도 도음이 되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제안을 드렸다. 태현 씨도 지금 나와서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는 거 아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작은 공연이 성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포=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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