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305회는 최고 시청률 6.6%, 전국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154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불후의 명곡-예능급등주 특집'에 섭외된 홍주연을 우승 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친 엄지인의 모습이 담겼다. MBC 출신 김대호 전 아나운서가 라이벌로 출격한다는 소식에 엄지인은 "주연아 너 KBS 전체 명예를 걸고 우승해야 돼"라며 홍주연을 각성시켰다. 전현무는 "당연히 KBS를 응원해야죠"라며 김대호와 홍주연 중 홍주연을 응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주연 '불후' 우승 프로젝트를 가동한 엄지인은 "무조건 내가 정해주는 걸로 해"라고 선곡과 무대 컨셉을 정해준데 이어 "주연이를 우승 시키기 위해 이 한 몸 희생해 듀엣을 하기로 했다"라며 수요 없는 듀엣 공급에 나섰다. 이에 전현무는 "우승하려면 나 섭외해서 '우리 사랑 이대로'를 불러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지인이 홍주연과의 듀엣곡으로 선곡한 것은 손담비의 '미쳤어'. 유연성 제로인 홍주연은 뻣뻣한 관절을 인증하며 시그니처 안무인 의자춤에 실패했고, 설상가상으로 엄지인과 홍주연의 안무 연습을 본 안무가는 "이거 지금 봐줄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하면 무대에 올라갈 수 있겠어요?"라며 팩폭을 날렸다.
퍼포먼스 불가 판정에 엄지인은 극약처방으로 홍주연, 김진웅, 정은혜, 허유원과 함께 에어로빅 강사인 종암동 할마에 염정인을 찾아갔다. 할마에의 스파르타 교습이 펼쳐진 가운데, 유연성을 체크하기 위한 바 운동 중 홍주연은 엉거주춤하며 뻣뻣함의 극치를 보여줘 포복절도를 유발했다. 급기야 할마에는 홍주연을 향해 "얘는 아예 안돼! 내가 뼈를 부러뜨려도 스트레칭 안돼!"라며 홍주연의 유연성 테스트를 포기해 폭소를 터트렸다.

김진웅은 본격 수업에 들어가자 과감하게 골반을 튕겼다. 이 모습에 전현무는 "나 타임슬립으로 옛날로 돌아간 거 같아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 몸을 흔들며 땀을 쏟아낸 김진웅은 몰래 창문을 열어 땀을 식히다가 할마에에 발각됐고 "남이 하는 것 봐주는 것도 예의야!"라며 호되게 혼쭐이 났다. 열정적인 춤사위를 보여준 김진웅은 할마에의 심사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며 무한 감점을 받아 총 13점을 받았다.
홍주연은 뻣뻣함을 잊게 하는 환한미소와 함께 에어로빅의 핵심 포인트를 잡아내며 할마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연성 10점 만점에 딸랑 1점을 얻은 홍주연은 핵심포인트 만점과 스마일 점수를 추가해 총점 71점을 받았다. 엄지인은 유연성과 파워풀한 동작으로 할마에의 특급 칭찬을 받으며 총점 83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엄지인은 할마에에게 "요즘 애들이 대든다"고 토로했지만, 할마에는 "너의 책임이 70%야"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접 눈꼬리 아이라인을 그려주며 엄지인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굴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순실 보스는 북한 국영 식당 책임자 출신인 원조 북한 요리 전문가 윤선희 셰프와 만났다. 윤선희의 평양냉면과 어복쟁반을 맛본 이순실은 맛있다고 인정했다. 윤선희는 "여름에는 하루 매출 1200만원, 보통 봄 가을에는 7~800만원, 겨울에는 3~400만원 정도"라고 밝혔고, 이어 17억 규모와 44억 규모의 식당 2곳을 운영중이라고 알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윤선희는 한국에서 식당을 열기 전 약 3년동안 17곳의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고, 한식조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고 밝혔다. "보스 바꿔야 되겠는데요" 박명수의 말에 이어 전현무까지 "윤선희 셰프 모셔도 돼요?"라고 묻자 이순실은 바로 윤선희를 견제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윤선희는 "순실이 솜씨 보고 싶어"라며 "사당귀 출연 걸고 대결해볼까요?"라며 이순실을 도발했다. 이순실은 "할 테면 하자 올 테면 와라"라며 윤선희 셰프와 북한 요리 맞대결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순실은 개성 지방에서 즐겨먹는 고수 오이 김치와 개성 무찜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함경도 출신인 윤선희는 다뤄보지 못했고 경험해보지 못한 음식을 보여주겠다며 명태 부산물을 이용해 명태대가리순대, 명태 이리 강정, 명태 알탕을 준비했다. 특히 명태 대가리에 속을 넣어 순대를 만드는 모습에 "충격적인 비주얼", "비주얼적으로 너무 압도적이지 않아요?"라며 스튜디오가 들썩였다. 이순실은 맛이 없을 수 없는 재료들을 조합해 계량없이 양념을 툭툭 넣으며 빠르게 음식을 완성시켰고 대결상대인 윤선희의 후각까지 사로잡았다.
"만약 윤선희 셰프가 지게 되면 우리 가게에서 무보수 노동을 해야 한다"라는 이순실의 말에 윤선희는 "네가 지면 사당귀 보스 자리 내놔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반격해 긴장감을 높였다. 막상막하의 대결 결과 이순실의 직원 장이사가 해장이 필요하다며 윤선희의 알탕을 선택하며 이순실 보스 대신 윤선희 셰프에게 승리를 안겼다. 윤선희가 "사당귀 그럼 나 주는 겨?"라고 묻자 이순실은 "줘야지 그럼. 권리금 15억 원이야"라고 센스있게 사당귀 보스 자리를 사수해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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