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서
정승환은 "군악대에서 복무하면서 내 노래를 부를 때 많이 따라불러주셨다. 전역 이후 가수로서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모든 곡들을 따라해주셨는데 군대에서는 다는 아니었다"라며 "모든 노래를 같이 불렀을 때 행복했고 전역하고 나서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더 시즌즈' 출연 이후 댓글로 기다렸다는 반응을 보여주셔서 안 잊히고 사랑받고 있었구나 하면서 혼자 집에서 감동도 받았다"라고 말을 이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연차도 쌓이고 나이도 차서 그런지 예전엔 중요한 걸 놓쳤던 순간이 예전엔 많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사소한 디테일을 신경 쓰느라 전체 맥락을 놓쳤다가 이제는 여유를 갖게 됐고 모든 걸 품으려는 욕심이 앞섰다 이제는 제가 할수 없는 영역에 대해 안심을 하고 제가 할수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어요. 뭔가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정승환은 "방송에서 노래하는 걸 많이 하고 싶었다. 내무반에서 TV를 보며 생활하니 나도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라며 "내가 군 복무 할때는 가장 인기 있는 가수가 에스파, 프로미스나인, 엔믹스 등이었다. 주위에서 항상 들리는 음악이 이들이었다. 맞선임이 7살 어렸는데 매일 아침 뉴진스의 음악으로 시작하기도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군대 가기 전에 콘서트를 하면서 남자 혼자 오시거나 남자분들끼리 오신 것도 봤는데요. 군대에서 내 음악이 꽤나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실제로도 그렇더라고요. 타 부대 공연도 가면 제 앞 순서에 걸그룹 무대가 나와서 속상했는데 이후 그래도 환호해주셔서 사랑받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노래방에서 도전 욕구가 생기는 노래가 많나보다 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후임들에게도 물어봤더니 '내가 해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해서 고맙다고 안아줬어요."
정승환은 자신이 수식어에 대해서는 "스무살의 나이에 '발라드 세손'이라는 수식어를 감당하진 못했던 것 같고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이젠 세손이라고 하기엔 나이가 많아졌고 그 당시에는 아직 부족하나 성장할 걸 감안해서 불러주신 것 같았다"라며 "이젠 그 수식어를 증명해야 할 시간이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 책임감도 느낀다. 부담까진 아니지만 그 수식어에 부끄럽지 않게 하려고 그 이름에 어울리게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노래도 만들고 나니까 역대급으로 노래방에서 많이 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위에서도 빨리 불러보고 싶다고 많이 말 씀해주셨고요. 가사 영감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단서를 얻고 확장시키는 게 많았어요. 감명깊게 봤던 장면에서 많이 영감을 얻는 편이에요. 이번 '하루만 더'는 짝사랑에 관련한 노래를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작업을 마치고 가사를 구체화하려고 다양한 걸 봤는데 항상 오래 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라는 옴니버스 영화였어요. 2번째 에피소드를 인상깊게 봤어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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