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선 E채널 '류학생 어남선'(류남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류수영, 윤경호, 몬스타엑스 기현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류학생 어남선'은 'K-집밥 마스터' 류수영과 '유학 메이트' 윤경호, 기현이 함께 현지로 떠나 세계의 낯선 요리를 배우고, '해외의 킥'을 넣어 새로운 레시피로 완성하는 예능이다.
윤경호가 작년 2월 종영한 tvN '어쩌다 사장3' 미국 편으로 이미 해외 요리 예능 경험이 있던 만큼, 이와 관련 질문도 나왔다. 특히 방영 당시 윤경호는 '김밥 지옥'에 빠진 '근면성실' 면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방에서 윤경호 홀로 묵묵히 100줄이 넘는 김밤을 싸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것. 이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차태현, 조인성이 아니라 윤경호가 비행기에서 내리고 보니 '어쩌다 사장' 됐다", "그렇게 시킬 거면 사장 월급 줘라", "윤경호는 출연료 2배 받아야 한다", "게스트 한 명이 독박 김밥 말이라니", "옆에서 다른 사람들은 '하하 호호'하고 있는데 혼자만 뚝 떨어진 위치에서 독박으로 김밥만 계속 말고 있고 별로다. 힘든 건 한 사람만 시키네", "유명할수록 홀에서 노닥거리는 구조냐", "진짜 고생하셨다", "도대체 왜 윤경호 혼자 김밥을 말게 하는 거냐" 등 제작진을 향한 비판까지 나왔었다.

그러면서 윤경호는 "너무 낯선 상황이라, 그 안에서 농담이라든지 긴장이 풀어진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보이는 게 조심스러워 표현을 참고 샤이하게 있던 거였다. 그런 제 모습을 인간적으로 봐주신 분이 계셔서, 한편으론 '내 모습이 아닐 수 있는데' 너무 좋게만 봐주신 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 다행히 몇 번 출연하며 어색함에선 벗어났지만,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생각나서, 이런 지점 때문에서라도 좀 더 열심히 했던 것도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어쩌면 제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의도치 않게 가식적인 모습을 했던 거 같은데 이 자리를 빌려 사죄드리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오히려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보였다.
윤경호는 "절대 멤버들 간에 분위기 때문에 진지한 표정이 나오고 그런 건 전혀 아니었다. 제가 영어도 잘 못하기 때문에 제일 말 안 할 수 있고, 티 안 나게 숨을 수 있는 공간이 김밥 마는 거라 그쪽으로 갔던 거였다. 오히려 '어쩌다 사장3' 경험이 굳은살이 돼서 예능에 대해 두려움 없이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거듭 차태현과 조인성에게 공을 돌렸다.
새롭게 호흡을 맞춘 류수영에 대해선 "저와 성향이 비슷한 형이다. MBTI도 비슷하더라. 잘 맞았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류학생 어남선' 첫 회는 오는 17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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