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9회에서는 여리(김지연 분)가 외조모 넙덕(길해연 분)이 팔척귀에 의해 희생됐음을 깨닫게 됐다.
이날 여리는 이정(김지훈 분)은를 통해 조모의 죽음이 20년 간 원망한 강철이 아닌 팔척귀의 짓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에 여리가 이정에게 왜 이제서야 말 하냐고 묻자 이정은 "난 그 짐작이 틀리길 바랐다. 넙덕은 아바마마를 괴롭혔던 광증을 잠시나마 낫게 해준 유일한 무당이었으니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여리는 강철이에게 직접 "왜 여태 말하지 않았어? 우리 할머니 죽인게 너가 아니라 팔척귀였다는 걸. 다 알고 있었으면서"라고 진실을 따져 물었다.
그러자 강철이는 "그편이 내게는 더 좋으니까. 너는 그때 고작 열셋이었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려운 나이지. 천지분간 못하고 팔척귀에게 먹힌 넙덕을 구한다고 나서면 어찌 됐겠냐. 너도 팔척귀의 먹이가 되어버리고"라고 진심을 털어놨고, 여리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한편 강철은 넙덕의 죽음을 여리에게 알린 이정에게 분노했다. 그러나 그 모습에서 여리를 걱정하고 아끼는 강철의 마음을 알아챈 그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여리를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이렸다? 천하의 이무기도 연모하는 여인 이야기엔 얼굴을 붉힐 줄 아는 구만"이라며 놀렸다.
풍산(김상호 분)은 대비(한수연 분)에게 이정이 최원우(안내상 분)를 궁에 들이려 한다고 전했고, 이에 대비는 최원우를 불러내 "광암문집"이라는 100년 전 왕을 호송하며 쓴 책을 언급하며 협박했다.
그 시각, 영금(차청화 분)은 납치됐고, 강철은 그녀를 찾기 위해 나섰다. 그 사이 여리는 김봉인의 호출로 그의 집을 찾았다가 낯선 이들로부터 위협을 받았다. 영금은 결박당한 채 갇혀 있었고, 곽상충(윤승 분)은 강철이를 의심하며 틈타 윤갑의 정체를 캐물었다.
윤갑은 대답 대신 정면으로 맞섰다. 하지만 곽상충의 부적으로 인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고, 결국 비비(조한결 분)가 등장해 위기를 넘기며 진짜 정체를 감출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여리는 영금의 납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강철은 여리의 다리에 난 상처를 직접 치료하며 그를 지켰다.
방송 말미, 여리는 강철에게 "네가 할머니를 죽인 것이 아닌 것에 다행이라는 마음이 계속 든다"며 "너한테 이렇게 끌리는게 죄스럽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마음을 고백했고, 강철이는 그런 여리에게 키스하며 관계의 전환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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