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이영이 '친절한 선주씨' 종영을 앞두고 직접 소감을 전했다.
심이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MBC 저녁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연출 김흥동, 강태흠, 극본 서정)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친절한 선주씨'는 잘못된 결혼을 때려 부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새' 집을 짓는 여자 선주 씨의 인생 리모델링 휴먼 드라마. 심이영은 극 중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선주 역을 맡았다. 야무진 생활력을 지닌 선주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지만, 남편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이혼당한 뒤 인생 리모델링을 시작하는 꿋꿋하고 당찬 캐릭터다.
송창의는 '진건축'의 팀장을 맡고 있는 건축가 김소우로 분했다. 최정윤은 '진건축' 대표의 장녀이자 예비 후계자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진상아 역을 맡았다. 가정보다 자신의 욕망과 커리어가 우선인 진상아는 새로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자 남편 김소우(송창의 분)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후 고등학교 동창인 피선주가 '진건축'에 입사하게 되면서 일과 사랑, 모든 방면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의 중심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피선주의 남편 전남진 역은 정영섭이 맡았다.

-'친절한 선주씨' 종영 소감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난 것 같다. 촬영은 지난주에 끝났는데 배우, 스태프들이 다 아쉬워했다. 다들 돈독했다. 마지막 시청률이 더 나오면 좋겠는데 7%까지는 나오면 좋겠다.
-주인공으로서 126부작의 호흡이 긴 작품을 끌고가는 게 부담되진 않았나.
▶부담보단 좋았다. 제가 타이틀롤인 걸 보고 신랑(배우 최원영)도 더 응원해줬다. 제가 타이틀롤이긴 하지만 작가님이 모든 캐릭터를 다 살려주셔서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 않았다. 예전 일일극은 일정이 더 타이트했는데 이번엔 일정에 여유가 있었다.
-'7인의 탈출'에선 센 캐릭터를 보였다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캔디 같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착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캔디 같은 캐릭터가 시청자 입장에선 답답해 보일 수 있는데, 착한 사람들은 선택에 있어서 나보다 남을 위하는 게 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선 선주에 다양한 모습을 작가님이 넣어주셨다. 강한 생활력을 가졌지만 남편과 뒤돌아섰을 땐 가차없는 모습, 운동도 좋아하는 모습 등이 있었다.

-선주와 심이영 배우의 비슷한 점, 다른 점은?
▶초반에 주변에선 '어머 너랑 똑같아'라고 하더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좋게 넘어가려는 부분이 비슷했다. 선주가 이해 안 간 적은 없었다. 선주랑 나랑 많이 비슷했던 것 같다.
-초반에 최정윤 배우와 교복 입은 신을 직접 소화했다.
▶우리 신랑이 그걸 보고 '너무한 거 아냐?'라고 하더라.(웃음)
-이번 작품에서 심이영 배우가 한층 더 예뻐 보이더라는 외모 칭찬도 많았다.
▶젊어졌다는 반응이 있던데 조명팀에서 신경 써주셨다. 전작 대비 스타일링도 달랐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낸 부분이 있다면?
▶감독님, 작가님을 따라갔다. 연속극에서 콘티를 그려오는 경우가 잘 없는데 중요한 신은 감독님이 콘티를 다 그려오셨다. 참고할 화면도 준비를 너무 많이 해오셨다.

-'친절한 선주씨' 엔딩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봤는지.
▶마음에 드는 엔딩이다.(웃음) 아직 스포할 순 없다.
-불륜을 발견하고 최정윤 배우와 서로 커피를 붓는 신도 인상적이었다.
▶극 초반이었는데, 도봉산 길이어서 구경하는 분이 많았다. 사람들이 남진이를 엄청 욕했다. 그 신을 찍고서 바로 다음 신이 있어서 화장실에서 부랴부랴 씻었다.
-따귀 신이나 물 맞는 신은 차라리 당하는 편이 마음이 편한가, 때리는 편이 나은가.
▶저나 정윤이 언니가 서로 해보고 싶어 했고 믿음이 있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복싱도 직접 배웠다고.
▶감독님이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저는 직접 하는 게 다르다고 생각해서 복싱을 1대 1로 배웠다. 복싱이 땀도 많이 나고 의외로 운동이 정말 많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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