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96년 발표된 히트곡 '당돌한 여자'를 부른 서주경이 출연했다.
이날 서주경은 "제가 꿈 일지를 쓸 정도로 1년 내내 꿈을 꾸는데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꿈을 꾼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 날 이유 없이 하혈을 해서 병원에 갔는데 이유가 없더라. 그리고 혼자 중얼거리고 옆에서 누가 자꾸 말을 한다. 다들 하나같이 저보고 '마흔 살 못 넘긴다'고 하더라. 결국 스물아홉 나이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신내림 굿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또한, 서주경은 "저는 집안의 가장이었다. 3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항상 마지막을 생각하고 있다는 그는 "몸에 지병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콩팥, 담낭, 간, 폐, 갑상샘, 뇌 등 너무 많은 곳에 낭종들이 있다고 하니까 (마지막에 대해) 늘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혼자면 상관 없지만 아들이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서 돈을 벌고 가족과 나누고 산 것에 대해 항상 감사했다. 후회보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난날을 되짚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묻자 서주경은 "감사하다. 그냥 다 감사하다. 다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주경은 임종 체험을 마친 후 "아이와 함께 더 긴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고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면서 살았던 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 때도 많았는데 그 힘든 걸 잘 견딘 저를 위안하면서 '애썼어'라는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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