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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30년 만에 담임과 눈물 재회.."다시 어린 아이가 된 느낌"[나혼산][★밤TV]

  • 정은채 기자
  • 2025-05-31
방송인 김대호가 고향 안산을 찾아 어린 시절의 추억과 부모님의 희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제2의 고향인 안산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오랜만에 마주한 추억과 사람들 앞에서 셀 수 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대호는 양평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 직장으로 인해 안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30년 만에 왔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흔적이 남아있었는데, 좀만 더 빨리 올 걸 그랬다"며 달라진 고향 풍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방문지는 초등학교 동창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식당이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얼굴에 그는 "옛날 생각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그렇게 컸던 어머니가 너무 작아 보이더라"며 또다시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이후에도 그는 대화를 나누던 중 여러 차례 눈물을 쏟았다.

이후 어머니가 청약에 당첨됐던 아파트 단지를 찾은 김대호는 "저기가 우리 집이었는데…"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아버지가 섬유 회사에서 일하시다 사고를 당하셨다. 염색을 하다가 롤러에 작업복이 말려들어갔다. 그런데 다행히 옆에 있던 동료가 기계를 꺼서 갈비뼈가 다쳤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그 순간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냐 느끼고 고향인 양평으로 이사했다. 양평에서 농사짓고 욕심부리지 말고 살아야겠다며 다시 양평으로 이사했다. 그때 당시 부모님이 힘들어했던 기억이 난다"며 과거 가족의 고된 시간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단 4개월을 함께했던 담임 박점석 선생님을 찾아갔다. 김대호는 "선생님이 걸어오는데, 어린 시절 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짧은 순간에 제가 다시 아이가 됐다"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박점석 선생님은 김대호가 MBC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출연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신입사원'도 봤다며 그동안 계속 김대호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고, 이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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