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빨간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의류 매장에 방문해 옷을 입어 보고, 카페를 찾는 등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가 착용한 빨간색 옷이 문제가 됐다. 현재 대선 기간 중인 탓에 연예계는 색깔 있는 복장이나 손가락 포즈 등으로 불똥이 튈까 잔뜩 긴장한 상황이다.
이 상황 속 홍진경이 대선을 하루 앞두고 빨간 옷을 착용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티즌들은 "이미 다른 연예인들이 오해받을까 조심하는 마당에 이런다면 이건 모르는 게 아니라 신념이다", "왜 이렇게 티를 못 내서 안달인지", "진짜 실망" 등 반응을 보이는 반면, "빨간 옷 입으면 왜 안 되냐", "응원한다" 등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에 카리나는 게시물을 올린 지 약 1시간 만에 삭제하고, 사과했다. 카리나는 5월 28일 팬 소통 플랫폼에 "앞으로는 저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도 같은 날 "당사 아티스트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 또한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하겠다. 더 이상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되어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당사는 카리나를 비롯한 모든 아티스트의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5월 29일 래퍼 빈지노도 개인 SNS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빨간색 반바지와 조끼를 입고 아들을 품에 안은 모습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 당일에 빈지노가 빨간색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정치색을 티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의식한 듯 빈지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한 그는 "오늘의 게시물은 저도 아쉽고,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이고 앞으로는 표현 하나하나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곳의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로 통상보다 2시간 연장됐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