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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 BTS가 밝힌 #빌보드1위 #7년팀워크 #그래미목표[★밤TView]

  • 한해선 기자
  • 2020-09-10


그룹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차트를 휩쓸고 KBS '뉴스 9'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속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뉴스 9'에서는 방탄소년단과 인터뷰를 가졌다.

앞서 수많은 차트를 점령하며 글로벌 스타를 입증해 온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표, 발표 1주차부터 최근 2주째 연속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한국 가수 사상 최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등의 43곡뿐. 2주 연속 1위에 오른 곡은 이 중에서도 20곡뿐이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신곡 차트 올킬 소감과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신기하다, 보도국은 처음이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전했다. 지민은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2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실감이 안난다며 이렇게 좋은 일 있을때는 팬 분들과 직접 만나서 얼싸 안고 울고 웃고 하면서 축하를 해야하는데 사실 밖의 상황이 별로 안 좋다보니 아쉽긴 했다. 이렇게 뉴스에 나오게 돼서 영광이고 팬 분들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이너마이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슈가는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이런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RM은 힘든 상황에서 사람이 타파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정공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뷔는 월드스타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예전보다는 실감을 한다. 우리 가족들의 지인들이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라고 말해주신다. 우리 친구들의 지인들도 아미라고 말해주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보도국에 올 때 많이 환영해주셨다며 웃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 힘든 시절을 터놓아 눈길을 끌었다. 진은 숙소에서 초파리를 잡기도 하고 닭가슴살만 먹고 지낼 때가 있었다. 수익이 나지 않았을 땐 식대에 한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원하는대로 스테이크 두 조각 먹고 싶으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민은 예전엔 독기가 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지켜오는 게 무엇인지 묻자 정국은 단 한 가지 안 바뀐 건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음악을 대하는 태도, 진심이라고 답했다. 데뷔 7년 차인 방탄소년단이 팀워크를 잘 유지할 수 있던 비결로 진은 우리는 스스럼 없다.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모여서 회의를 한다. 좋은 결과로 의견을 모은다. 군기 잡는 사람도 없다고 했고, 제이홉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RM은 같은 나룻배에서 다른 방향을 보며 간다고 생각한다. 7명이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똑같을 수가 없다. 같은 배에 타고 있다는 것만 인지하고 있으면 된다. 때로는 가족처럼, 파트너처럼 적절한 거리 유지를 하며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홉과 슈가는 5.18 민주화운동, 대취타를 음악에서 언급한 바. 제이홉은 잊어선 안 되는 역사를 음악으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별히 애착이 가는 노래를 묻는 질문에 진은 'I need you'다. 우리에게 1위를 처음으로 가져다 준 곡이다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 RM은 '다이너마이트'가 세계를 공감시킨 원동력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빌보드 차트 2주 연속 1위는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다이너마이트'는 영어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편안하게 다가갔던 것 같다. 어른들에게도 익숙한 디스코 장르, 유쾌한 위로가 한 몫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2015년부터 빌보드 메인 차트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전략적으로 한 건 아니다. 언어나 인종을 넘어 우리가 진심을 어필해서 호감을 가져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우리는 유독 팬분들과 유대감이 컸다. 우리가 작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음악, 무대를 팬들과 같이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뷔는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와의 끈끈함을 유지하는 비결로 (아미는) 어려운 순간부터 함께해준 사람들이다. 우리의 슬픔, 기쁨, 축하 모든 걸 아미와 나눴다. 우리를 가장 잘 알고있는 사람이 아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담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이끌고 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KBS뉴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에게 질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BTS가 제안하는 챌린지가 있냐 물었고, 뷔는 코로나19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고 있지 않냐. 코로나19가 끝난 후 뭘 제일 먼저 하고 싶은지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꿈 챌린지'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비대면 시대에 해 보고 싶은 일로 제이홉은 여러가지를 만들었다. 안 해 봤던 걸 해보고 싶더라. 손재주가 많이 없어서 다양한 걸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 시간이 생긴 후 RM은 운동, 정국은 기타, 슈가는 그림을 하게 됐다고. 슈가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생긴 취미가 있다. 기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다음 앨범을 준비 중이다. 지민은 다음 앨범에 대한 정보로 '다이너마이트'만큼, 그것보다 더 좋은 곡들이 들어갈 것이다. '다이너마이트' 1위 하는 걸 보고 이번 앨범 전곡이 핫100 차트에 들어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정국은 이번 앨범에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지민은 이번 앨범엔 우리가 느끼는 기쁨과 슬픔을 그대로 담았다고 귀띔했다. RM은 우리가 느끼는 정서를 곡들에 넣었다. 많이들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다음 방탄소년단의 목표로 그래미에서 공연을 한 뒤, 감히 이런 말씀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수상까지 할 수 있었으면 너무나도 좋겠다. 꿈 정도는 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끝으로 코로나19로 답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미와 시청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국은 지금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을 분들이 많겠다. 우리도 큰 스케줄을 못하고 있는데 그에 맞춰 행동하면서 뭔가 할 수 있는 것들, 위로받을 수 있는 것들을 (사람들이) 찾으면서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M은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가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곡이기도 하다. 호사다마라고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생길 거라 믿는다. 그림자는 길어도 언젠가는 해가 뜰 것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을 테니 다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며 멤버들과 화이팅을 외쳤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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