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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윤여정 큰아들 커밍아웃, 母 생각나 울었다"[라스][★밤TV]

  • 김노을 기자
  • 2025-06-26
방송인 홍석천이 배우 윤여정을 보며 눈물 흘린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코미디언 이봉원, 방송인 홍석천, 피겨스케이팅선수 차준환, 강지영 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은 "'라디오스타' 섭외 전화에 감동했다"며 "올해 제가 커밍아웃 25주년이라서 섭외가 온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전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얼마 전 윤여정 선배님이 아드님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나. 저는 그걸 보며 정말 눈물을 흘렸다. 우리 어머니 마음이 생각나더라"고 윤여정을 언급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생각과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 박수를 드리고 싶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많이 좀 열리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윤여정은 지난 4월 장남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당시 그는 미국 피플지와 진행한 영화 '결혼 피로연'(감독 앤드류 안) 개봉 인터뷰에서 "내 개인적인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혹은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 아들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나는 아들과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또,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내 큰 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으며,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거기서 결혼식을 열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전했다.
김노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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